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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패 쓰나미' 롯데삼강에서 롯데칠성으로→8년 연속 5강 탈락…김태형의 또 쓰라린 가을

조아라유 0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준우가,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2025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26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준우가,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9.26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섰던 김태형 감독도 롯데 부임 이후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쓰라린 가을을 보내야 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7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롯데는 가을야구 탈락의 트래직넘버가 완전히 소멸됐다. 2017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지난 26일 사직 삼성전, 극적인 10-9 승리로 가을야구 진출의 확률을 살려놓았다. 당시 기준, 롯데는 전승을 하고 KT가 전패를 하기를 기다리고 6위 NC가 2승 3패 이하를 기록해야 5위 결정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수 있는 0.1% 정도의 확률만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9위 두산에게 시종일관 끌려다녔고 두산 에이스 곽빈을 공략해내지 못했다. 박세웅을 투입했고 정철원 최준용 등 필승조 자원들을 모두 내세웠지만 끝내 두산의 타선도 이겨내지 못하며 가을야구 실패와 마주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준우가,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2025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26

 

 

올해 롯데는 누구보다 다른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는 다르다’고 외쳤고 정말 다르다는 것을 전반기 동안 증명하는 듯 했다.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체 선수들이 맹활약으로 3위 자리를 근근이 수성했다. 또한 고비 때마다 이민석 홍민기 최준용 등 투수진에서 새 얼굴과 복귀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어깨 부상으로 방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인 알렉 감보아는 무시무시한 좌완 파이어볼러의 힘을 뽐내며 롯데 선발진에 동력을 제공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KT가 난타전 끝 롯데를 잡고 5강권에 진입했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9-8 짜릿한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패배를 거둔 롯데가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9.03

 

 

행운이 따르는 요소들도 있었지만 결국 승리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한때는 선두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LG와 삼성의 2강 체제를 위협하던 유일한 팀이 롯데였다. 이후 선두권과 격차는 멀어졌지만 공고한 3위를 지켜나갔다. 7월 4일과 6일, 잠시 2위를 찍었지만 이후 3위를 계속 지켰고 3강 체제의 중심에 당당히 서 있었다. 

피타고리안 승률에 기반해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계산하는 ‘psodds.com’에서는 8월6일까지,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을 94.9%로 육박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은 기정사실로 보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준우가,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삼성 라이온즈에 10-9로 승리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9.26

 

 

그런데 그 ‘큰 이변’이 발생했다. 롯데는 3점대 평균자책점과 10승을 거둔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한 이후 벌어진 일이다. 롯데는 데이비슨의 안정감과 이닝 소화력에 의문을 품었다. 3위 그 이상, 가을야구를 위해 빅리그 통산 38승 경력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또한 타선의 중심이었던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이탈했다.

벨라스케즈의 영입은 결과적으로 완전한 패착이었다. 롯데 답지 않았던 과감한 결단을 내렸지만 되돌아온 것은 롯데를 덮친 악몽의 12연패 쓰나미였다. 벨라스케즈는 5이닝을 버티는 것도 힘들었다. 빅리그 커리어가 무색할 정도로 난타 당했고 데이비슨에 비해 한참 모자란 기록으로 롯데를 당황하게 했고 또 좌절로 이끌었다. 

타선 역시 전준우의 부재를 뼈저리게 절감했다.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손호영 등 지난해 롯데의 히트상품이었던 선수들이 팀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타선의 리더가 되지 못하면서 타선은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졌다. 롯데는 2003년 지옥 같았던 암흑기, 백인천 감독 시절 이후 22년 만에 12연패 수모를 당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말 롯데 선발투수 벨라스케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19 / 

 



결국 12연패를 당한 뒤에서도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했다. 8월 6일까지 94.9%였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을 급전직하 했다. 8월 19일 잠실 LG전이 끝나고 3위에서 내려왔다. 12연패 탈출 이후 8월 28일 사직 KT전 3-2 끝내기 승리로 3위에 잠시 복귀했지만 이후 한 번도 그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7위에서 가을야구 탈락 확정과 마주했다. 8월 6일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94.9%로 최고점을 찍은 뒤 53일 만에 0%로 확률이 완전히 소멸됐다.

롯데로서는 다시 한 번 절망했다. 역대급 추락을 경험하면서 모두가 좌절했다. 과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도 롯데에서 다시 한 번 쓰라린 가을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준우가,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이 2025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2025.09.26

 

 

조형래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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