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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왕+MLS 괴물"…손흥민·부앙가, 美 무대 '역사 바꾼 듀오' 등극→3경기 12골 폭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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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최강 골잡이가 손을 맞잡으니 '새 역사'가 쓰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FC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경기 초반 실점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손흥민이 1골 1도움으로 흐름을 바꿨고 데니스 부앙가가 해트트릭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팬들은 함성을 넘어 환호를 폭발시켰다. BMO 스타디움이 마치 록스타 콘서트 현장 같았다.

 



LAFC의 최근 3경기 스코어는 4-2, 4-1, 4-1. 모두 네 골씩 몰아쳤다.

더 놀라운 건 이 12골을 단 두 명이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이 5골, 부앙가가 7골. 나머지 선수단은 '착실한 조연'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부앙가는 MLS 30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돌파를 신고했다.

2023년 20골, 2024년 21골, 그리고 올 시즌 22골째를 꽂아 '넘사벽' 골잡이임을 입증했다.

경기 후에도 예의 텀블링 세리머니를 뽐냈고 손흥민과 뜨겁게 포옹했다. 그 장면 하나가 'MLS의 현재'를 상징하는 듯했다.

기록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부앙가가 지난 13일 산호세전에서 해트트릭을 하자 손흥민은 18일 MLS 데뷔 첫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그리고 22일 부앙가가 다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MLS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한 팀이 연속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사례는 단 10번뿐이었다.

'3경기 연속'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1996년 출범한 MLS 30년 역사를 새로 쓴 것이다. 그 중심에 손흥민과 부앙가가 함께 서 있다.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부앙가는 사실상 홀로 최전방을 떠맡았다.

상대 수비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도 골을 넣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그림이 달라졌다. 상대 수비는 이제 두 명을 동시에 견제해야 했고 이는 곧 '화력 쇼'로 이어졌다.

직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할 때 부앙가가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선 손흥민이 부앙가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단순히 각자 골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골을 만들어주는 '투톱의 완성형'으로 진화한 것이다.

손흥민은 MLS 합류 후 7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쌓았다. 이 중 두 경기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그러나 그 2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얻어내거나 골대를 맞추는 등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팬들은 이미 손흥민을 "EPL 득점왕 위용을 미국에서도 보여주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인상적인 건 빠른 적응 속도다. MLS의 강한 피지컬과 긴 이동 거리, 전술적 차이를 고려하면 보통 유럽 스타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나 손흥민은 달랐다. 데뷔 두 달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데이터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날 경기에서 평점 9 이상을 받은 선수는 단 두 명. 손흥민과 부앙가였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 9.2점, 부앙가 9.3점을 줬고 풋몹은 손흥민 9.2점, 부앙가 9.6점을 매겼다. '게임 체인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LAFC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시선은 2022년 이후 3년 만에 MLS컵 정상 탈환으로 향한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승산은 적지 않다. LAFC가 MLS를 지배하는 그림이다.

LAFC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홈 구장에서 "캡틴 손! 부앙가!"를 외치며 이름을 연호했다. MLS는 지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새 조류를 만드는 바람은 다름 아닌 '흥부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다.

 

 
 
박대현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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