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된 마크 멜란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에 끝내기 스리런포를 허용한 마크 멜란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본인의 투구 내용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멜란슨은 6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끝내기 스리런포를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팀이 5-3로 2점 앞선 가운데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멜란슨은 선두 타자 월터스를 땅볼로 요리한 뒤 세 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타피아와 블랙몬에 이은 르메휴의 적시타로 이미 득점을 내준 멜란슨은 1사 주자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아레나도에게 스리런포를 얻어 맞았다.
앞선 타석에서 안타, 2루타, 3루타를 모두 쳐낸 아레나도는 끝내기 홈런으로 커리어 첫 힛 포더 사이클을 작성했다. 멜란슨은 아레나도에게 사이클링 히트의 마지막 홈런을 헌납해준 셈이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가진 멜란슨은 "올 시즌 나의 투구 내용은 최악이다. 무조건 나아져야한다. 그렇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멜란슨은 올 시즌 총 19번의 경기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 5.09를 기록 중이다. 자신의 커리어 통산 평균자책 2.62와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성적이다.
반면, 끝내기 홈런으로 힛 포더 사이클을 작성한 메이저리그 역대 31번째 선수가된 아레나도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그 소감을 밝혔다.
이상빈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