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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펑펑' 엄상백은 불펜 가서 살아났는데…안치홍은 끝내 못 살리나, 대타로 만루 찬스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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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한화 안치홍. 2025.09.03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9.07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고액 FA 선수들의 부진이 고민거리다. 지난겨울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한 투수 엄상백(29), 1년 앞서 4+2년 최대 72억원에 영입한 내야수 안치홍(35)이 시즌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1~2군을 들락날락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두 선수를 1군 엔트리에 올리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어떻게든 살려 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엄상백은 보직을 1이닝 불펜으로 바꿔 반등하고 있지만 안치홍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 14일 대전 키움전도 마찬가지였다. 

엄상백은 7-10으로 뒤진 6회 구원 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타자 이주형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임병욱과 김건희를 연속 삼진 돌려세웠다. 

임병욱은 시속 153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김건희는 바깥쪽 높게 들어간 시속 151km 직구로 삼진 아웃시켰다. 김건희의 배트가 나왔다가 멈췄지만 ABS 보더라인에 살짝 걸치며 루킹 삼진. 최고 시속 153km 강속구를 3개나 던지며 구위를 뽐냈다. 



[OSEN=이석우 기자] 한화 엄상백. 2025.09.10

 



엄상백은 9월 콜업 후 4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 대부분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나와 던진 결과이긴 하지만 1이닝을 짧게 던지며 전력 투구하고 있고, 구속과 구위가 올라왔다. 조금씩 자신감을 찾으며 지금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던질 만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선발로 던져서 승을 따고 하면 본인도 팀도 더 좋겠지만 그게 안 될 때는 다른 방법으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남은 경기는 계속 중간으로 던진다. 야구는 조그만 데서 자신감의 차이다. 공이 확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불펜으로 던지면 스피드가 더 나오고, 1이닝이라 집중도도 좋아진다. 그렇게 해서 시즌 끝날 무렵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이다. 

엄상백이 이렇게 반등하고 있지만 안치홍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9월 콜업 후에도 5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7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OPS .476에 그치고 있다. 지난 7일 대구 삼성전(3타수 1안타)을 빼고 나머지 경기에 대타로 나서고 있지만 4타수 무안타로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OSEN=최규한 기자] 한화 안치홍. 2025.09.07

 



특히 이날 키움전이 아쉬웠다. 난타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8-10으로 따라붙은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를 썼다. 이원석 타석 때 안치홍이 대타로 투입됐다. 승부처에 나온 안치홍은 키움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초구 몸쪽 커브가 존을 통과한 걸 지켜봤다. 이어 2구째 몸쪽 낮은 포크볼을 골라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낮게 들어온 시속 141km 직구에 배트를 돌렸지만 높게 뜬 타구는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7회 수비를 앞두고 이진영이 우익수로 들어갔다. 이진영이 대타로 나올 수 있는 상태에서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을 썼다. 이진영이 9회 시즌 10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6회 대타 실패의 아쉬움이 더욱 크게 남았다. 한화는 10-13으로 패하며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위 LG와 격차가 다시 3.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까지 안치홍의 올 시즌 성적은 60경기 타율 1할6푼7리(162타수 27안타) 1홈런 15타점 OPS .446. 시즌 초반 복통과 손목 통증이 있었지만 그걸 다 감안해도 안치홍의 이름값에 너무나도 안 어울리는 성적이다. 퓨처스리그에선 4할대(.408) 타율에 3홈런 13타점으로 잘 쳤는데 1군만 오면 퍼포먼스가 나지 않는다. 주로 대타로 나오다 보니 타격감을 잡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현재 팀 구성상 안치홍이 선발로 고정되기도 어렵다. 시즌은 이제 12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이런 모습이라면 제 아무리 경험을 중시하는 김경문 감독이라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기 어려울 것이다.



[OSEN=조은정 기자] 한화 안치홍. 2025.08.10

 

 

이상학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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