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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못 뽑힐 듯" 美 수비수, 손흥민 때문에 망했다...'평점 2' 최악의 A매치 데뷔전→"…

조아라유 0



 



[OSEN=고성환 기자] '미국 국가대표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29, 밴쿠버 화이트캡스)이 손흥민(33, LAFC) 앞에서 최악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미국(랭킹 15위)을 2-0으로 꺾었다. 

시작부터 치열하게 맞붙은 양 팀. 한국과 미국 둘 다 라인을 높이 끌어 올리고 강력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서로의 뒷공간을 노렸다. 경기 초반엔 미국이 한국 선수들의 실수를 유발하며 몰아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이 경기를 바꿔놨다. 그는 전반 18분 '동갑내기'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전반 43분 이동경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한국이 넣은 두 골에 전부 관여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18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미국 대표팀을 완전히 무너뜨린 손흥민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 시절 독일 무대로 돌아가려는 손흥민을 붙잡으면서 그가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의 전설이 될 수 있도록 도운 주인공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제자를 전혀 막지 못하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손흥민이 빛난 만큼 미국 수비는 잊고 싶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A매치 첫 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블랙먼은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만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블랙먼은 밴쿠버에서 그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자원임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라며 기대를 걸었지만, 그를 선발로 내보낸 도박수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골닷컴'은 이번 경기의 '위너'로 손흥민을, '루저'로 블랙먼을 뽑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미국 대표팀 수비를 스위스 치즈로 만들었다. 그가 공을 건드릴 때마다 경기장은 기대에 부풀었고, 그는 몇 번이고 미국을 위험에 빠뜨렸다"라며 "손흥민은 분명 경기장 최고의 선수였다. 모두가 그렇게 될 줄 알았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정말로 모두가 알게 됐다"라고 극찬했다.

반면 블랙먼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골닷컴은 "블랙먼은 데뷔전이었던 만큼 어느 정도 참작받을 수 있다. 문제는 더 이상 긴장할 시간이 없고, 게임을 망가뜨리는 실수를 저지를 시간은 더 적다는 것"이라며 "월드컵을 앞두고 블랙먼이 다시 기회를 잡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안타깝게도 그와 대표팀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라며 그를 최악의 선수로 꼽았다.





 



당연히 블랙먼은 평점도 팀 내 최하점에 그쳤다.  골닷컴은 "전반전 블랙먼의 플레이를 조금도 변명할 수 없다. 그는 손흥민의 득점 장면에서 자고 있었고, 몇 차례 패스가 좋지 않았다. 다른 한국의 공격 장면에서도 문제를 노출했다. 힘겨운 데뷔전"이라며 그에게 평점 3점을 줬다.

'ESPN'은 한 술 더 떠 블랙먼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자신감이 부족했던 어려운 데뷔전. 블랙먼은 손흥민보다 한 발짝 뒤처졌고, 결국 선제 실점 장면에서 손흥민을 놓쳤다. 그리고 그는 이동경의 골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미국으로선 쓴 교훈을 얻은 셈.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역시 "손흥민은 포체티노에게 더 많은 패닉을 가져온다"라며 "수비라인 도박이 실패했다. 블랙먼과 서지뇨 데스트는 전반전 한국의 공격에 압도당하며 고전했다. 블랙먼은 데뷔전 압박감에 몸이 움츠러든 듯 속도를 맞추거나 손흥민을 막아내는 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우리는 한국보다 더 나았다. 하지만 우리 박스와 상대 박스에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면 어렵다.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경기를 지배했다"라며 "골드컵 때와 다른 명단으로 나섰다. 결과를 제쳐두면 더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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