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야구종합선물세트? 홈런 치더니 기습번트 성공→애리조나전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 (종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로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5타수 4안타) 이후 3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510타수 138안타)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로 상승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로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로건 웹을 선발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아드리안 델 카스티요(지명타자)~블레이즈 알렉산더(3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일데마로 바르가스(1루수)~제이크 맥카시(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나빌 크리스맷.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506타수 135안타 타율 0.267, 7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9월 성적은 19타수 9안타 타율 0.474 출루율 0.524, 장타율 0.579였다. 다만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이정후가 최근에 홈런을 친 건 지난달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회말 1사 1루에서 크리스맷의 초구 체인지업, 2구 커브를 지켜본 뒤 3구를 파울로 걷어냈다. 이후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4구 시속 73.7마일(약 119km/h) 커브를 퍼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정후의 시즌 8호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10번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크리스맷의 4구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공이었다. 하지만 이정후의 집중력이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첫 득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로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MLB.com 게임데이 캡처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크리스맷의 4구 88.1마일(약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4타수 2안타)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재치 있는 번트로 출루에 성공했다. 두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브랜딘 가르시아의 초구 투구 때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모레노가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상황은 무사 만루가 됐다. 공식 기록은 이정후의 번트안타.

이정후는 득점까지 추가했다. 후속타자 코스의 2타점 2루타 때 3루로 진루했고, 무사 2, 3루에서 베일리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정후는 4안타 경기까지 노렸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다. 팀이 10-4로 앞선 7회말 2사에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의 초구 94마일(약 151km) 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로 상승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71로 상승했다. AFP 연합뉴스

팀 동료들도 힘을 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애리조나를 11-5로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 73승71패가 됐다.

선취점은 애리조나의 몫이었다. 2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이한 맥카시가 3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도 2회말 이정후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3회초 알렉산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3회말 스미스의 투런포로 4-4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가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어진 건 6회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 이닝에 대거 5점을 뽑으면서 9-4까지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후반에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채프먼, 베일리가 각각 7회말, 8회말에 솔로포를 가동하면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8회초 모레노의 솔로포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한 애리조나는 6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AFP, Imagn Images, AP/연합뉴스, MLB.com '게임데이' 캡처

유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