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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영입을 발표하며 한국어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공식 SNS
예상치 못했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30) 영입은 결국 실패로 막을 내렸다. 이젠 김하성의 새로운 행선지가 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복권을 긁어볼 차례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일 애틀랜타는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영입했고 잔여시즌 연봉 200만 달러(약 27억 8200만원)와 내년 선수 옵션인 1600만 달러(약 222억원)를 떠안게 됐다.
김하성은 당초 1억 달러(약 1391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가능한 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압도적인 수비력을 지녔고 일발장타력과 함께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는 가치가 큰 선수라는 데엔 이견이 없었다.
지난해 어깨 부상이 뼈아팠다. 수술대에 올랐고 부상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이 달렸다. 결국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의 반응도 싸늘했다. 그 와중에 탬파베이가 나서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1억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졌고 어깨는 아니었지만 다른 부위들의 부상이 이어지며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14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
탬파베이 시절 김하성의 타격 모습.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내년 연봉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탬파베이는 결국 잔여 시즌 연봉 부담도 줄이면서 애틀랜타로 김하성을 보냈다. 김하성은 이적과 동시에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이날 컵스전에서도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냉정한 현지 언론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는 4일 김하성의 이적 소식을 전하며 올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부진이 이어졌다며 "이 모든 상황이 안타깝다. 김하성은 훌륭한 선수다. 수비도 뛰어나고 다재다능하며 타격도 준수하지만 부상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두 번째 기회를 잃게 됐다"고 전했다. 1+1 계약으로 올 시즌을 마치고도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는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물론 내년 시즌 활약을 통해 FA 대박을 노려볼 수 있지만 수비 능력에 가치가 크게 좌우되는 유형이라는 점에서 밝은 전망을 기대키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팬그래프는 충분히 좋은 영입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려가 되는 점을 짚었다. 표본이 적다고 전제하면서도 볼넷과 장타는 줄고 삼진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타격 선택은 더 나빠졌고 컨택트 능력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매체가 더 우려를 나타낸 건 바로 송구 능력이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올 시즌 평균 송구 시속은 83.9마일(135㎞)로 2024년의 88.0마일(141.6㎞)보다 낮아졌고 최고 송구 시속도 작년 92.0마일(148.1㎞)에서 87.1마일(140.2㎞)로 떨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탬파베이 시절 송구를 하는 김하성. /AFPBBNews=뉴스1
"물론 김하성은 올 시즌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스탯캐스트에 기록된 그의 송구는 74개뿐이고 대부분 쉬운 기회에서 나온 것이다. 그가 강한 송구를 날린 플레이를 찾기 위해 영상을 확인했다. 육안으로는 팔 속도 차이를 알아보기 어렵다"면서도 "어쩌면 올 시즌 팔 속도가 떨어졌을 수도 있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이는 앞으로 김하성의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의 가치를 빛내주는 건 유격수는 물론이고 2루수와 3루수까지 빅리그 최고 수준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건 강력한 송구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구 능력에 문제가 나타난다면 3루수는 물론이고 유격수로서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시장에서 김하성에 대한 평가로 직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팬그래프는 "그의 가치의 상당 부분은 수비에서 나오며 유격수를 볼 수 있는 강한 어깨가 있어 타격 능력이 더욱 돋보인다"며 "만약 그가 유격수로서 예전만큼 좋지 않거나 다른 수비 포지션으로 이동해야 한다면 그의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을 영입하는 것은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애틀랜타 팀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다. 김하성처럼 이 팀 전체도 2026년에 부상과 부진에서 반등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어려워진 애틀랜타지만 전력을 보강할 곳이 많지는 않고 유격수에선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영입하기 위해 큰 돈을 쓸 것이 아니라면 김하성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구의 파워도, 타격 부진도 부상으로 인한 실전 공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기를 바라야 한다. 내년 시즌 건강히 시즌을 준비해 부상 이전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김하성은 여전히 빅리그가 주목하는 고가치의 내야수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김하성이 새 팀에서 새로운 증명의 과제를 떠안았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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