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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계약 무효하고 美 진출 성공할까...‘역대급’ 폰세 상대로 유일한 ‘2홈런’ 타율 .364→ML 스카우트 눈도장 찍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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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하영민을, 한화는 폰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이닝종료 후 한화 폰세가 자신을 상대로 3출루 기록한 송성문을 향해 미소 짓고 있다. 2025.08.28 

[OSEN=조은정 기자] 키움 송성문. 2025.08.26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의 주가가 계속 오르는 분위기다.

8월, 송성문에게 많은 일이 일어났다. 키움은 송성문과 6년 120억원 비FA 다년 계약을 깜짝 발표했고, 송성문은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으로 미국 진출 도전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송성문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송성문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고, 2022년 처음으로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급성장, 리그 톱클래스 타자로 올라섰다. 142경기 타율 3할4푼(527타수 179안타) 19홈런 21도루 104타점 88득점 출루율 .409, 장타율 .518, OPS .927을 기록했다.

투고타저인 올 시즌에도 스텝업을 이루고 있다.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7리(501타수 160안타) 24홈런 22도루 출루율 .394, 장타율 .539, OPS .933을 기록하고있다. 

키움은 지난 8월 4일 송성문과 계약 기간 6년, 연봉 120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팀의 간판타자로 대우를 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그런데 이후 송성문은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키움은 다년 계약과는 별도로 송성문이 미국 진출 도전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었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6년 120억 다년 계약은 자동 무효가 된다. 키움은 포스팅 비용을 받을 수 있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송성문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해서 성공하면 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고, 무산된다면 120억원 계약으로 키움에서 뛰면 된다. 포스팅에 실패해도 송성문이 손해볼 것은 없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은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6~28일 한화-키움 3연전이 열린 고척돔에 MLB 구단 스카우트들이 집결했다. 

특히 28일 한화 외국인 투수 폰세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는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등 MLB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모여들었다. 

송성문은 폰세 상대로 볼넷과 홈런, 안타를 때렸다. 100% 출루.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153km 직구를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초구 커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송성문은 폰세를 유심히 보러 온 MLB 스카우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메르세데스를,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8.27 

 



송성문은 31일 잠실 LG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1도루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해 선취점의 징검다리가 됐다. 1-1 동점인 4회 2사 1, 2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5-5 동점인 9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대타 김태진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의 시야를 방해하는 주루 플레이로 실책을 유도, 결승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3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손주영, 방문팀 키움은 알칸타라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키움 선두타자 송성문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8.31 

 

 


송성문은 폰세 상대로 11타수 4안타(타율 3할6푼4리) 2홈런 2타점 1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폰세 상대로 홈런 2개를 기록한 선수는 송성문이 유일하다. 폰세는 올해 피홈런이 8개다. 송성문 외에는 SSG 안상현, LG 김현수와 이영빈, KIA 위즈덤, 오선우, 황대인에게 1개씩 허용했다. 

송성문은 “폰세를 처음 만났을 때 홈런을 치고나서, 그 다음 2경기에서는 공을 좀 세게 던지더라. 너무 좋은 투수인데, 정말 좋은 투수구나했는데, 많은 스카우트들이 보러 오는 날 또 (폰세 상대로) 홈런이 나와서 좀 놀라기도 했고, 약간 얼떨떨했다”고 자신도 놀란 마음을 설명했다. 



[OSEN=고척, 박준형 기자]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하영민을, 한화는 폰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이닝종료 후 3출루 기록했던 키움 송성문이 한화 폰세의 엉덩이를 두드리고 있다. 2025.08.28

 



최근 들어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것에 대해, 송성문은 “솔직히 의식이 안 될 수는 없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마찬가지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야구가 쉬운 것도 아니고, 한 경기 한 타석에 최선을 다하고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 의식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잘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최근 미국 에이전시 ‘ISE 베이스볼’과 에이전시 계약을 했다. 포스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송성문은 “미국의 여러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왔다.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결정했다. 이번에 계약한 회사가 연락도 자주 했고,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와 줬다”며 “하성이 형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도와줬던 회사다. 그래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2024년 이정후, 2025년 김혜성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송성문이 그 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톨허스트, 방문팀 키움은 박정훈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1루 키움 송성문이 임지열 1타점 2루타에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8.30

 

 

한용섭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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