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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북일고-인천고 경기. 투구하는 북일고 박준현.
목동=송정헌 기자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미 만장일치로 선택했다."
2026 시즌부터 프로무대에서 활약할 샛별을 뽑는 KBO 신인드래프트가 17일 열린다.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WBSC U-18 야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이 대회를 통해 마지막 어필을 할 수 있다.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인 대표팀 선수들. 지명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실제 지난해 드래프트를 앞두고 열린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엄청난 구위를 선보인 대구고 배찬승(삼성)이 예상을 깨고 1라운드 3순위까지 올라간 사례가 있다.
하지만 보통 전체 1순위는 일찍부터 후보들이 가려지기 마련. 올해는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북일고 우완 투수 박준현이 그 주인공이다. 박준현은 KBO 빅스타 플레이어 출신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다. 고교 2학년 때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겨울부터 구속이 급상승해 올해는 최고구속 157km를 찍어버렸다. 이렇게 빠른 공을 던진다는 자체만으로도 모든 팀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선수다.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남고의 경기, 4회초 광주일고 김성준이 타격을 하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행이 유력해 보였다. 올해 드래프트 빅3로 꼽히던 김성준(광주일고), 문서준(장충고)과 함께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 김성준은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확정지었고, 문서준도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에 합의했다.
박준현에게도 거액의 오퍼가 있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160만달러의 계약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계약금 뿐 아니라 수억원의 학비 지원까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 20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제안. 참고로 김성준이 텍사스로부터 받기로 한 계약금은 120만달러였다.
그런데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박준현은 돌연 KBO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키움은 당초 박준현의 미국행에 대비해 KBO 잔류를 일찌감치 선언한 경기항공고 에이스 양우진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잔류 소식에 무조건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키움전. 경기 전 키움 송성문의 KBO리그 최다 연속 도루 신기록(34개) 달성 시상식에 나온 허승필 단장 고척=정재근 기자
그렇다면 박준현의 키움행은 기정사실일까. 키움 허승필 단장은 "아직 드래프트 전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박준현이 나올 경우 1순위 후보로 뽑자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견이 없는 명실상부 최고의 고교 신인 선수다. 다부진 체형에,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에서 나오는 구위가 압도적이다. 리그를 대표할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높게 평가했다.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북일고-인천고 경기. 투구하는 북일고 박준현.
목동=송정헌 기자
갑자기 박준현이라는 '보물'이 드래프트를 참가한다고 했을 때 과연 어떤 느낌이었을까.
허 단장은 "일단 우리 팀 입장에서 보면 박준현의 결정은 키움 구단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향후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5명의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팀이라는 점이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다. 또 리그 입장에서는 한국야구 발전과 흥행에 긍정적인 요소를 준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미국 메이저 팀들의 강한 유혹에도 KBO리그 도전을 결정한 박준현의 선택은 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정현우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키움은 지난해 창단 후 처음으로 전체 1순위 지명을 하며 정현우에게 5억원이라는 계약금을 안겼다. 박준현도 최고 비슷한 규모나 더 높은 계약금을 받을 수 있을 듯. 허 단장은 "최고 신인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를 할 계획"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키움의 열렬한 팬이었고 1순위로 입단하고 싶다는 어필을 적극적으로 했던 양우진에게는 미안한 일이 됐다. 허 단장은 "우수한 선수들이 우리 구단에 애정을 보여주는 자체만으로 감사한 일이다. 최고의 신인 선수들이 입단하고픈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항공고와 경남고의 8강전. 경기항공고 선발투수 양우진이 7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후 환호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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