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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는다. 모든 당사자 간 합의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오현규는 독일로 건너가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면서 이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면 역대 한국인으로는 27번째로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과 계약하는 선수가 된다.
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앞두고 있다. 헹크와 이적료 1800만 유로(약 292억 원)에 구단 간 합의를 맺었으며, 오현규와는 2030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약속하면서 개인 합의를 체결했다. 오현규는 월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이후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최종 계약 서명을 거쳐 이적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이미 오현규는 이날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끝난 쥘터 바레험과 2025~2026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장했다. 공식적으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뛰지는 않은 것으로 표기됐으나 일각에선 오현규가 아예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고 이적을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토르스텐 핑크 헹크 감독도 “이틀 만에 두 차례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 기록을 경신할 것 같다. 이는 자랑스러운 일이며, 준비는 돼 있다”면서 “두 명이 떠나면 두 명이 새롭게 합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오현규의 이적을 예고한 것이다. 헹크는 오현규에 이어 톨루 아로코다레도 떠난다. 아로코다레는 울버햄프턴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오현규는 당초 이번 여름 헹크에 잔류해 붙박이 주전으로 뛰는 게 유력했다. 2024~2025시즌 제한된 기회에서도 공식전 41경기(선발 6경기) 동안 12골(3도움)을 넣어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그는 경쟁자 아로코다레가 복수 구단의 관심 속 떠나는 게 유력했고 실제로 울버햄프턴으로 이적을 앞두면서 이번 시즌 헹크가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오현규 역시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꾸준히 출전하기 위해 이적보단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혹여나 이적했다가 적응에 실패해 꾸준히 출전하지 못한다면 국가대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게 찾아오지 않는 빅 리그 입성 기회를 포기할 수 없었던 오현규는 위험부담에도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사실 오현규 입장에선 충분히 슈투트가르트에서 주전 경쟁을 도전해볼 만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슈투트가르트의 주포로 활약했던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터라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와 주전 경쟁에서 이긴다면 꾸준히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투톱 전술을 쓸 때도 있어 오현규는 생각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으면 차범근과 차두리,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박주호, 정우영, 이재성, 김민재 등에 이어 역대 24번째 ‘코리안 분데스리거’가 된다. 박종원, 천성훈, 이동경은 분데스리가 구단과 계약은 맺었지만 공식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아울러 정우영에 이어 2번째로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하게 된다.
새 시즌 분데스리가에 ‘코리안더비’도 추가된다. 현재 분데스리가에는 김민재와 이재성, 정우영 그리고 지난 2월 국내에 출생 신고를 한 후 최근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하면서 태극마크를 단 옌스 카스트로프가 뛰고 있다. 특히 포지션을 고려했을 때 수비수 김민재와 공격수 오현규의 맞대결이 흥미로울 전망이다.
탄탄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움직임,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방에서 투지 넘치게 싸워주면서 탁월한 결정력을 앞세워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공격수인 오현규는 매탄중, 매탄고를 거쳐 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김천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그는 유럽 무대 진출을 선언하면서 2023년 1월 셀틱으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헹크에 입단했다.
한편, 1893년 창단한 슈투트가르트는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4회 등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이다. 특히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오랜 시간 뛰면서 활약했던 팀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DFB 포칼 우승과 함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해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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