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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issue] '월드컵 올인' LAFC 택한 손흥민, 홍명보 감독은 '조커 활용+주장 교체' 고심

조아라유 0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박진우]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내 '손흥민 활용 방안'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내달 7일 미국, 10일 멕시코 원정을 차례로 치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 어김없이 명단에 등장했다. 다만 '미드필더'로 분류됐던 과거와는 달리, '공격수'로 분류된 점이 눈에 띄었다. 손흥민은 오현규, 오세훈과 함께 공격수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활용 계획'을 엿볼 수 있는 분류였다. 손흥민은 LAFC에서 좌측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이미 소속팀에는 데니스 부앙가라는 에이스 좌측 윙어가 있었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두며 파괴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홍명보 감독 또한 이 점에 주목했다.

대표팀 2선 중, 본래 손흥민의 위치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배준호와 정상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황희찬이 그 대상이다. 오현규, 오세훈 등 최전방 옵션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올리고, 그 자리에 다른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월드컵 예선에서도 이미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해본 적 있다. 다른 젊은 선수들도 손흥민의 (기존)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그러면서 손흥민을 조커로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에 결정적 역할을 해주냐가 제일 중요할 것이다. 그 역할을 충분히 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무조건적 선발이 아닌, 후반 조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한 것. 월드컵을 앞두고 최적의 조합과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홍명보 감독이다.

만약 손흥민을 조커로 활용하게 된다면, 자연스레 주장 교체의 시나리오도 그려진다. 보통 100% 선발로 나서는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차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확실히 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주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조심스럽게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 생각 중인 부분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개인이나 팀 모두를 위해 중요하겠지만 시작부터 주장을 바꾸겠다는 결정을 하진 않았다.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을지는 꾸준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한 것. 그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결정이기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홍명보 감독이다. 

어떠한 결정이 나오든, 손흥민은 기량 유지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 손흥민 또한 월드컵을 향한 열망이 크고 간절하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작별을 발표하며 "월드컵이 나에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이 될 수 있다. 모든 걸 다 쏟아부을 환경이 되어야 하는 게 중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손흥민은 내년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으로 향했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다만 LAFC가 속한 MLS와 토트넘이 속한 프리미어리그(PL)는 수준 자체가 다른 만큼, 손흥민이 현재의 기량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가올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 변화 유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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