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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구 최강 1선발'도 수비가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릭 스쿠발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6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중반만 하더라도 압도적이었다. 2회까지 안타 하나만 내주며 삼진 5개를 솎아냈다. 이어 3, 4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5회도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실점은 막아냈다. 이 시점에서 탈삼진은 9개에 실점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6회부터 조금씩 균열이 났다. JJ 블러데이에게 2루타를 맞더니 유격수 잭 맥킨스트리의 송구 실책이 겹쳐 주자가 3루까지 나갔다. 결국 1사 후 제이콥 윌슨의 땅볼 때 블러데이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내줬다.
7회에는 선두 타자 콜비 토마스에게 솔로 홈런(4호)을 맞으며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안타와 2루타를 연달아 맞고 2,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나마 브렛 해리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허나 유격수 맥킨스트리가 이번에는 포구 실책을 범하며 해리스가 살아 나갔다. 만루가 됐다. 궁지에 몰린 스쿠발은 괴력을 발휘해 잭 겔로프와 블러데이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셰이 랭글리어스를 넘지 못했다. 만루 홈런(29호)을 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6이 됐고, 스쿠발은 브레넌 해니피에게 배턴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디트로이트가 3-8로 지면서 스쿠발에게 패전이 기록됐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만큼, 스쿠발 본인은 억울할 만한 경기였다. 6회 첫 실점은 맥킨스트리의 송구 실책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7회에도 맥킨스트리가 포구를 잘 했다면 랭글리어스의 타석으로 이어질 일 자체가 없었다.
이런 탓에 스쿠발의 6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스쿠발이 대량 실점을 헌납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스쿠발은 2023시즌 부상 복귀 후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0으로 호투하며 잠재력을 터뜨릴 기미를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31경기 192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AL)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이 영 상도 당연히 스쿠발의 몫이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스쿠발은 정상을 향해 달린다. 26경기 166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8 212탈삼진으로 AL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두 부문 1위를 질주한다.
이렇게 잘 던지다 보니 대량 실점 자체가 거의 없었다. 스쿠발이 한 경기에 6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2023년 7월 1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이후 무려 769일 만이다.
물론 실점 대부분이 비자책점이 되면서 스쿠발의 평균자책점은 경기 전 2.31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하지만 팀의 패배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디트로이트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이 78승 55패(승률 0.586)가 됐다. 그럼에도 아직 AL 승률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묵은 한을 풀고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하는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번처럼 '에이스'가 나선 경기를 수비 불안으로 내줘서는 안된다. 예방 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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