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발언!' 美 열광, 손흥민, 만화같은 프리킥 데뷔골에도 "아쉽다" 인터뷰 조명..."LA …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미국 스포츠 시장에선 손흥민(LA FC) 정도 스타 플레이어가 겸손함까지 갖춘 경우가 흔하지 않다. 항상 자신보단 팀을 앞세우는 손흥민의 품격에 유독 큰 박수가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LA FC는 2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데뷔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슈퍼스타다운 모습으로 팬들의 호응에 보답했다.
 

이는 손흥민의 3번째 경기만에 나온 득점이다. 시카고 파이어 FC전서 교체로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이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기다리던 득점은 전반 6분 만에 터졌다. LA FC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만화에서 볼 법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비록 7분 만에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챙기진 못했지만, 손흥민은 홀로 슈팅 8번을 만들어 내는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MLS 선정 공식 최우수 선수로 꼽혔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직후 중계사와 그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LA FC에서 첫 번째 골을 넣어 기쁘다. 그러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다. 그 부분이 정말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기회를 만들어 냈고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적응하고 있는 기간이기에 완벽한 모습을 위해선 팀 원들과 소통하는 등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은 삽시간에 퍼졌다. 이를 공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비스엔 주로 이례적이란 반응이 잇따랐다. 한 팬은 "미국의 스포츠 스타들과 달리 자신의 하이라이트 대신 팀을 언급한 손흥민의 태도는 어린아이들에게 귀감이 된다"라고 호평했다.

또 한 팬은 경기가 종료된 후 손흥민이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 주목했다. 그는 "스타이기 전에 돈을 받고 축구를 하는 프로 선수로서 가장 모범적인 자세를 지녔다"라고 극찬했다.

사진=LA FC, 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윤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