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메시도 베컴도 이런 적 없어!" 손흥민, 벌써 미국 홀렸다...팬들 위해 경기장 한 바퀴→"기념비…

조아라유 0





[OSEN=고성환 기자] '글로벌 슈퍼스타' 손흥민(33, LAFC)이 실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팬서비스 정신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사커 뷰 라디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손흥민의 모습은 그의 겸손함과 그가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위해 얼마나 큰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현지 언론인 칼렙 폰그라츠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프로스트 사커' 소속인 폰그라츠 기자는 손흥민의 인성에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풀타임 활약을 펼친 뒤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를 본 폰그라츠 기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은 경기장 전체를 걸었다. 자기를 보러 온 모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말이다. 리오넬 메시에겐 본 적이 없는 모습이다. 데이비드 베컴도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랜던 도노번도 마찬가지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폰그라츠 기자는 "다시 손흥민 얘기로 돌아가자. MLS 선발 데뷔전이었지만, 원정 경기였다. 그럼에도 자길 보러 온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려고 경기장 전체를 돈다? 이건 기념비적인 장면이다. 정말 대단한 순간이다. 손흥민이 한 사람으로서 어떤 캐릭터인지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칭찬했다.







미국 무대에 합류하자마자 LA를 상징하는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7일 2660만 달러(약 373억 원)의 이적료로 LAFC에 공식 입단했다. 당시 LAFC는 "손흥민은 '블랙&골드'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며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발표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손흥민은 연봉도 남다르다. 그는 MLS의 로컬 룰인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로서 샐러리캡에 구애받지 않는 대우를 받는다. '기브 미 스포츠'의 톰 보거트 기자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870만 달러(약 120억 원)로 MLS에서 메시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

MLS도 손흥민 영입에 대해 "판타지로 시작한 일이 현실이 됐다"라고 평가하며 "이번 이적으로 LA에는 진정한 글로벌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손흥민은 2023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로 MLS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신입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 영입은 이미 대박으로 보인다. 미국 축구계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LAFC의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라며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이미 두 시즌 동안 인터 마이애미에서 마법을 써내려온 '아르헨티나 슈퍼스타' 메시보다 MLS에서 더 큰 유명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 유니폼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가격도 195달러(약 27만 원)로 결코 싼 값은 아니지만, 손흥민의 미국 도착에 열광하는 팬들이 앞다투어 주문하고 있는 것.

MLS 언론인 파비안 렌켈에 따르면 그의 흰색 어웨이 유니폼마저 배송이 지연되고 있을 정도. 지금 주문해도 배송만 최대 한 달이 걸릴 수 있다. 손흥민 유니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MLS도 더 이상 선수를 위한 어센틱 LAFC 블랙 유니폼을 재고로 보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었을 정도.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이제 두 번째 주가 됐지만,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린 축구 유니폼 그 이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유니폼"이라며 손흥민의 놀라운 인기를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이후로는 메시와 호날두뿐만 아니라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등 모든 스포츠 선수보다 더 많은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등장에 티켓 가격도 치솟고 있다. 앞서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유니폼 판매뿐만 아니라 티켓 가격 측면에서도 메시와 경쟁하고 있다. LAFC의 티켓 가격은 지난주 급등했다. 샌디에이고전 티켓 가격은 300달러(약 42만 원)에서 1500달러(약 209만 원)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인기가 아닌 경기장 위 실력. 토링턴 단장도 "이번 영입의 현명함은 상업적 성공이 아니라 트로피와 경기장에서 성공으로 측정될 것"이라며 "그게 바로 우리가 정말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물론 두 가지 측면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에서도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그는 MLS 데뷔전이었던 시카고 파이어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뉴잉글랜드전에선 첫 도움까지 올리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린 손흥민이다. MLS는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된 손흥민은 MLS 첫 선발 경기에서부터 곧바로 임팩트를 남기며 LAFC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스타 손흥민은 강한 압박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후반엔 빠른 역습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쐐기를 박았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LAFC도 이미 '손흥민 홀릭'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단순히 경기력뿐만 아니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까지 가져다준다. 팀 분위기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동료 마크 델가도 역시 "손흥민은 팀에 엄청난 동기부여를 불어넣고 있다. 언제나 활기차며 동료들을 격려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MLS, 사커 뷰 라디오,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 기자

OSEN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