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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왼쪽 2번째)이 17일 폭스버러에서 열린 뉴잉글랜드와 MLS 원정경기에서 후반 6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델가도(8번)을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1도움을 포함해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끈 그는 MLS 사무국이 19일 발표한 정규리그 29라운드 베스트11 포워드 부문에 선정됐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MLS 사무국이 19일 발표한 정규리그 29라운드 베스트11에 LAFC 손흥민과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 등을 각각 포워드,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했다. 손흥민은 17일 뉴잉글랜드와 MLS 원정경기에서 1도움을 포함해 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2-0 승리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진출처|MLS 페이스북
‘리빙 레전드’ 손흥민(33)이 LAFC 유니폼을 입고 치른 2경기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라운드 베스트11(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MLS 사무국이 19일(한국시간) 발표한 정규리그 29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에서 3명의 포워드 부문에 선정됐다. 특히 ‘아르헨티나 영웅’ 리오넬 메시(미드필더 부문), 조르디 알바(수비 부문·이상 인터 마이애미) 등 세계적인 특급 스타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려 더욱 의미가 컸다.
MLS는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미국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MLS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LAFC의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며 “한국축구 아이콘 손흥민은 역동적 움직임과 압박으로 첫 골에 기여했고 역습 상황에서 2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17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소속팀의 2-0 완승을 주도했다. 팀이 넣은 2골에 모두 관여하는 영양만점의 활약이었다.
후반 6분 과감한 몸싸움과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 실책을 유도해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인상적인 볼 컨트롤과 드리블로 상대 진영으로 향한 뒤 문전 쇄도한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줘 도음을 기록했다.
2015년 8월부터 10년 간 몸담은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난 손흥민은 7일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68억 원)를 기록하며 LAFC로 향했다. 입단하자마자 그는 엄청난 영향력을 뽐냈다.
팀 합류 사흘 만인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PK)을 유도해 2-2 무승부에 앞장섰고, 2번째 경기에선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려 최우수선수(POT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코리안 특급’의 활약 속에 LAFC도 순항 중이다.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던 팀은 손흥민이 합류한 뒤 2경기 연속무패(1승1무)로 5위(11승7무6패·승점 40)로 올라섰다. LAFC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다른 팀들보다 2~3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현 흐름을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뉴잉글랜드전을 마친 뒤 “원정 경기를 이기면 훨씬 기분이 좋다. (LAFC에서의)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전한 손흥민은 24일 FC댈러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홈 데뷔전은 4번째 무대인 다음달 1일 샌디에이고FC와 대결이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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