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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의리 선수가 보유한 능력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생각한다.“
확신에 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의 말처럼 KIA 투수 이의리는 689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선보이면서 진짜 복귀 신고에 나섰다.
이의리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5구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지난 2023년 9월 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7이닝 무실점)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달성했다.
이의리는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오명진에게 땅볼 타점을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준순과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의리는 2회말 2사 뒤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 실패로 이닝을 끝냈다. 이의리는 3회말 첫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이의리는 4회말 오명진과 박준순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 허용으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의리는 후속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이의리는 안재석과 강승호를 각각 1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이의리는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2사 2루 위기에서 케이브를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완성했다. 이의리는 7회말 수비 전 성영탁에게 공을 넘겼다.
KIA는 7회초 오선우의 추격 적시타와 9회초 패트릭 위즈덤의 극적인 동점 홈런과 김태군의 역전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IA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대타 김인태에게 2타점 끝내기 적시 2루타를 맞아 쓰라린 역전패를 맛봤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이의리가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나마 이의리가 오랜만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선보인 점은 위안거리였다. 이의리는 지난해 중반 팔꿈치 수술로 긴 재활을 거쳐 지난 7월 20일 1군 마운드로 복귀했다. 이의리는 복귀 뒤 계속 들쭉날쭉한 투구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등판은 1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실점으로 내용이 가장 좋지 않았다.
이의리는 팔꿈치 재활 여파 우려를 씻고 지난 16일 경기에서 본연의 투구를 선보였다. 무사사구 내용도 고무적이었다. 이범호 감독 역시 이의리의 투구 내용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이의리 선수는 앞으로 계속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팔이 안 좋았던 부분이 모두 해소됐기 때문에 이제 감각적인 것만 찾으면 된다"라며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본인의 리듬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대한민국 최고 좌완다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이 이의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팀 3선발 자리다. 그간 토종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대투수' 양현종의 후계자 역할을 이의리가 맡는 셈이다.
이 감독은 "이의리 선수가 앞으로 팀 3선발 자리를 계속 지켜줘야 우리 팀도 강해질 수 있다. 어제 투구를 보면 볼넷도 전혀 없었고, 구위도 상당히 좋았다. 선발 투수라면 잘 던지는 날도 있고 못 던지는 날도 있겠지만, 두 번 잘 던지고 한 번 흔들리는 정도의 페이스만 유지해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의리의 올 시즌 투구수 관리 방침도 분명히 했다. 이 감독은 "올해는 경기당 90구를 넘기지 않게 끊을 생각이다. 팀 상황이 힘들지만 이의리 선수가 오랫동안 부상 없이 선발 자리를 지켜야 팀도 강해질 수 있다. 올해는 무리하지 않고 90구 관리 속에서 꾸준히 던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89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 그리고 이범호 감독의 신뢰까지 더해진 이의리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계산이 서는 투구의 '지속성'이다. 과연 이의리가 철저한 관리 아래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국민의례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KIA 이의리가 두산 오명진의 타구를 피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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