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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부상 입은 동안 염경엽 LG 감독이 밝힌 ‘차세대 박해민 후보’ 최원영 “정수빈, 민병헌 급으로 성장할 것”

조아라유 0

LG 최원영. 연합뉴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9번 중견수 자리에 최원영을 배치시켰다.

기존 붙박이 중견수 박해민이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타구를 처리하다 발목을 다쳐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박해민은 LG 수비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지고 있어 리그 탑급의 수비를 자랑한다. 이런 박해민의 대체자로 최원영을 선택한 건 이유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중견수 자리를 원영이에게 주는 건 나중에 신민재 같은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영은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5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까지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2024시즌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로 대수비, 대주자로 투입됐지만 57경기에서 타율 0.270 1홈런 5타점 등을 기록하며 외야 백업 1순위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에는 18일 현재 93경기 타율 0.310을 8도루 등을 기록하며 점차 LG 전력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박해민을 대체할 1순위 선수가 된 것만으로도 그의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염 감독은 2022시즌까지 거의 무명이었다가 2023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한 신민재의 사례에 비유한 것이다.

염 감독은 “최원영은 지난해보다는 올해 더 타격이 훨씬 좋아지고 있다”라며 “내년에도 그렇게 하다보면 충분히 정수빈(두산)이나 민병헌(은퇴) 등의 선수들처럼 한 자리를 분명히 차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수비와 빠른 다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 팀에서 그런 선수들과 근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최원영을 바라보는 염경엽 LG 감독. 연합뉴스

 



칭찬은 계속 이어졌다. 염 감독은 “최원영은 몸의 근육도 부드러워서 경기 출장을 많이 해도 건강함을 계속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들이 센터 라인에 있어야한다. 경기에 나갔는데, 아프면 아무 소용없지 않나”라고 내구성도 장점 중 하나로 꼽았다.

경쟁을 통해 더 성장하게끔 ‘러닝 메이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퓨처스리그에 있는 2년차 김현종도 충분히 견주어 볼만한 후보다. 염 감독은 “당장은 아니지만 2~3년을 계속 기회를 주면서 성장을 시켜야한다”라고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원영은 15일 SSG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박해민의 공백을 완전히 지웠다. 다음날에도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17일부터 박해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다시 백업으로 자리를 옮겨갔지만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최원영의 활약으로 더욱 두터워진 외야 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염 감독이 올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육성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김하진 기자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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