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재정적 이유로 핵심 자원 재계약 없다!' 과연 하치무라의 향후 거취는?

[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커스가 샐러리캡을 엄격하게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기자 '요한 부하'는 16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 포워드 루이 하치무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재정적 유연성을 위해 하치무라와 연장 계약을 꺼리고 있다. 차기 시즌의 활약에 따라 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즉, 당분간 하치무라와 연장 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하치무라는 2025-2026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2025-2026시즌 1800만 달러 규모의 연봉을 수령할 예정인 하치무라는 FA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03cm의 훌륭한 신체 조건에 평균 15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득점원이다. 심지어 레이커스에서는 약점으로 평가됐던 3점슛이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 모두 3점슛 성공률 40%이상을 기록했다.

현대 농구의 추세는 갈수록 포워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체 조건이 좋은 포워드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하치무라는 단순한 주전급 이상의 자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하치무라를 레이커스가 장기적으로 잡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레이커스의 향후 계획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루카 돈치치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레이커스는 모든 포커스를 돈치치에 맞추고 있다. 하치무라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오스틴 리브스와 르브론 제임스와도 연장 계약에 관한 얘기가 없다.

즉, 레이커스는 돈치치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를 차기 시즌에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만약 현재 선수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돈치치와 호흡을 맞출 선수를 FA 시장에서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냉정하지만, 효율적인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두 시즌간 레이커스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하치무라도 외면을 받았다. 과연 레이커스의 원대한 계획이 어떤 결과를 낳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이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