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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정승우 기자]
[OSEN=인천, 정승우 기자] "그때는 팬분들이 반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남 FC는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4점(8승 10무 7패)으로 8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패했지만, 승점 58점으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전반 25분 이정빈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고, 33분 프레이타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성남이 앞서갔다. 인천은 후반 교체 투입된 정원진이 5분 만에 중거리슛으로 추격골을 기록했으나 더 이상 따라잡지 못했다.
경기는 성남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이정빈을 만났다. 이정빈은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유스팀인 광성중-대건고를 거쳐 성장했다. 대건고 재학 시절 전국체전 준우승을 이끌었고,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인천대학교 진학 후 대학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2014 추계연맹전 득점왕에 올랐다.
이정빈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우선 지명을 받아 2017년 프로 무대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는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2018년 강원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눈물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당시 이정빈은 골을 넣고 펑펑 운 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쏟으며 중계진까지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
이후 군 복무와 임대를 거쳤다. 프로 생활 동안 안양, 부천 등을 거쳐 2025년 성남에 입단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인천과 홈에서 맞붙었을 때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후 25라운드에서는 인천 홈을 찾아와 다시 골을 기록,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빈은 "인천이 정말 강팀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특히 인천 홈에서는 관중 응원이 너무 커서 선수들끼리 소통하기도 쉽지 않았다. 힘든 경기였지만, 저희가 일주일 동안 잘 준비했고 그 결과가 경기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이정빈과 일문일답.
인천에서 뛰던 시절 홈에서는 골을 넣은 적이 없었는데, 오늘 골은 남달랐을 것 같다.
-맞다. 제가 인천 소속일 때 홈에서 골을 넣은 적이 없었다. 오늘 6년 만에 다시 와서 골을 넣게 돼서 기분이 묘했다. 특별한 하루였다고 생각한다.
그 '묘하다'는 기분은 어떤 의미인지.
-데뷔골을 넣은 게 강원 원정 경기였다. 그때는 홈에서도 골을 넣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채 팀을 떠났다. 그런데 성남 소속으로 돌아와서 인천 홈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으니 정말 묘한 감정이었다.
인사하러 갔을 때 '숭의에서 꺼져'라고 외치는 일부 팬들이 있었다.
-홈에서 뛰었을 땐 인사드리러 가면 팬분들이 많이 반겨주셨는데, 오늘은 조금 속상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 중 정원진 선수와 충돌 장면이 있었다.
-원진이 형과는 절대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니다. 대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김천 상무에서도 함께 뛰었다. 원진이 형이 살짝 밀길래 저도 살짝 밀었는데, 생각보다 과하게 넘어졌다. 그래서 끝나고 형한테 '너무 연기한 거 아니냐'고 농담도 했습니다. 잘 풀었다.
전경준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감독님 입장에서 당연히 아쉬움이 있으실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계속 그런 부분을 강조해주셔야 저희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올 시즌 4골을 넣었고, 그 경기마다 팀이 승리했다.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공격수니까 골과 도움을 더 기록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팀이 플레이오프권에 들어가는 것이다. 작년에 팬분들이 많이 속상하셨는데,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내서 더 긴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유독 인천에 강한 이유가 있을까.
-글쎄요. 어젯밤에도 설레서 잠을 잘 못 잤다. 6년 만에 인천에서 뛰는 거라 기대가 컸다.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다음에 또 인천 원정에 온다면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경기 끝나고는 당연히 인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팬분들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
정원진 선수의 세리머니가 강했는데.
-아쉽긴 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원진이 형한테 골을 내줬으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원진이 형을 응원한다. 마음고생도 많이 한 선수라 골을 넣은 게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경기 끝나고 축하한다고 전했다. 저희가 이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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