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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농구 대표팀, 중국에 막혀 아시아컵 8강 진출 무산…이현중 “지는 게 제일 싫은데 화도 나고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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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8강전에서 중국에 71-79로 패했다. 사진 | FIBA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25)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중국에 71-79로 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 30위 중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53위)은 강팀 중국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따라붙었지만, 결국 역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8강전에서 중국에 71-79로 패했다. 사진 | FIBA


무엇보다 7월 평가전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안 감독은 신장 열세로 중국 장신 선수들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제공권을 빼앗긴 점을 뼈 아파했다. 또한 빅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면서도 “승패에 대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며 “선수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코트에 나가면 본인에게 주어진 미션대로 최선을 다해줬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기에 선수들에게 매우 고맙다”고 위로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8강전에서 중국에 71-79로 패했다. 사진 | FIBA


이현중은 이번 경기에서 22득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그 역시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경기 내용을 떠나 지는 게 제일 싫은데 져서 화도 많이 나고 슬펐다”고 감정을 토해낸 이현중은 “많이 후회되고, 실망스러운 경기였다”며 자책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전반기 이후에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매서운 끈기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열세를 뒤집고자 했다. 이현중은 “경기는 후반전부터 시작이니 전반은 잊고 후반에 다시 시작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그 대화가 후반에 점수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슛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서로 믿고 던져야 한다고 얘기했었고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해줬다”며 “중국 빅맨들의 높이가 높았지만 (하)윤기 형, (김)종규 형, (이)승현이 형이 너무 잘 싸워줬다. (여)준석이도 부상에서 돌아와 몸 상태가 100%가 아닌데 골 밑에서 많이 싸워줬던 게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남자농구 대표팀 이현중이 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 2025 FIBA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카타르전에서 자유투를 던지고 있다. 사진 | FIBA


특히 이번 대표팀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이현중은 “감독님을 포함해 정말 ‘원팀’이 무엇인지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며 “태극마크를 단 책임감에 있어서 선수들끼리 소통도 잘됐다. 태극마크를 단 것에 무게감을 실어 준 것 같아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힘줘 말했다.

이현중을 중심으로 제 몫을 해낸 대표팀이지만, 그는 팀을 끝내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나를 믿고 많이 따라와 줬는데, 원하는 목표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과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 부상 없이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올해 11월에는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그리고 내년 9월에는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이현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면서 “12명의 선수와 의기투합해 다음 국제대회에선 눈물 보이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 꼭 얻을 수 있도록 할 테니 많이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소영 기자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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