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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값은 내가 한다!... '최근 3경기 2골' 포옛호 슈퍼서브 거듭난 이승우, 'K리그1 4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까진 …

조아라유 0

(베스트 일레븐)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북 현대에서 슈퍼서브로 거듭난 공격수 이승우 이야기다. 

이승우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5 FC 안양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던 후반 43분 극적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전북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최근 3경기에서 2골이다. 이승우는 지난달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린 바 있다. 당시 전북은 전반에만 홍윤상-이호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이승우가 후반 19분 1-2로 추격하는 득점에 성공했고, 이는 곧 3-2 대역전극의 주춧돌이 되었다.

최근의 폼만 보면 완벽에 가까운 부활이다. 이승우는 지난해 수원 FC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전북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넣기까지 전북에서 13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다. 5월 31일 울산 HD와의 현대가더비에서 도움을 올린 것이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의 전부였다.

그렇지만 최근 교체 자원으로서 빠르게 득점을 적립하면서 이번 시즌 현재 1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승우는 주로 서브로 경기에 나서지만, 주어진 역할에 충실히 임하면서 거스 포옛 신임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 나가고 있다.

이승우에게 이번 시즌은 명예 회복의 원년이기도 하다. 이승우는 해외에서 돌아온 2022년 수원 FC에서 35경기에 나서서 14골 3도움을 올렸다. 이듬 시즌인 2023년에는 35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불과 18경기만에 10골 2도움을 올렸다. 경기당 1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셈이다.



 



수원 FC 시절에는 김도균 감독을 비롯해 라스, 니실라, 무릴로, 김현 등 동료 공격진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공격포인트를 양산해 낼 수 있었다. 특히나 문전에서 '빅맨' 라스가 떨구고 '스몰맨' 이승우가 매듭짓는 패턴은 수원 FC 마무리의 전형이었다.

그렇지만 전북은 수원 FC와는 다른 팀이었다. 이승우에게 지원을 몰아주기가 어렵다. 더군다나 전북은 K리그1 내에서 강팀으로, 전북에 맞서는 팀들은 수원 FC를 상대할 때와 달리 전형을 내려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승우에게 수원 때보다 많은 공간과 배후가 허락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아예 새로운 팀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이승우 입장에서는 바뀌는 감독으로 인한 비연속적인 체제 속에서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폼을 보면 이승우가 선발이 아닌 서브로도 가치를 증명해내보이면서 포옛 감독 마음 속 옵션으로 자리 잡아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38라운드 중 전북은 25경기를 치러냈다. 정규라운드와 스플릿라운드까지 13경기가 남아있다. 이승우는 한번 모멘텀을 받으면 몰아치기에 능한 공격수다. 신바람 축구를 펼친다. 남은 13경기에서 8골을 터트린다면, K리그에서도 얼마 없는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최근 이승우는 안양전 결승포 이후 "돈값을 해야 욕을 안 먹죠"라는 멘트를 남겼다. 김진수가 FC 서울로 이적하면서 이승우는 전북의 최고 연봉자(약 13억 5,000만 원)가 되었다. 물론 지난해 기준이긴 해도, 여전히 이승우는 전북 몸값의 탑티어다. 그렇지만 이승우가 남은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해 전북의 우승 레이스에 방점을 찍는다면, 그의 가치도 재고될 수 있다. 



 

 

임기환 기자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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