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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 또 일본' 이 정도야? 이틀 연속 유럽 진출 위해 J리그 퇴단…계속 나가는 日, 파리 올림픽 세대 해외파 폭증

조아라유 0
▲ 실제 일본은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유럽파만으로 스쿼드 23인을 채울 수 있을 만큼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국가가 됐다. 이번 여름 J리그에서 벨기에 진출이 유력해진 츠나시마 유토.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또 나간다. 일본 축구가 연이틀 J리거들의 해외 진출을 알리고 있다.

일본 신문 '스포츠호치'는 지난 4일 도쿄 베르디의 수비수 츠나시마 유토가 해외 이적을 위해 퇴단한다고 알렸다. 일본 방식대로 행선지는 알리지 않았으나 대체로 벨기에 1부 앤트워프행을 유력하게 점쳤다.

츠나시마는 2000년생으로 188cm의 좋은 신장을 갖춘 수비수다. 주로 스리백에서 중앙과 우측 센터백을 맡는 그는 2023년 프로로 데뷔해 지난해부터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23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으로 도쿄 베르디의 후방을 책임졌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달에는 일본 국가대표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용인에서 펼쳐진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일본의 3전 전승에 기여하면서 대표팀의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유럽파로 변모한다. 유럽 빅리그로 직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앤트워프를 통해 벨기에 무대에서 스텝업을 할 발판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일본 해외파는 더 늘어난다. 하루 뒤인 5일에도 FC 도쿄 소속의 수비수 기무라 세이지가 해외 클럽으로 이적한다고 알렸다. 현 소속팀의 유스 출신으로 2020년 1군에 콜업된 기무라는 J리그 타 구단의 임대를 다닌 뒤 올 시즌 FC 도쿄로 복귀했다. 개막부터 J1리그 9경기, 컵대회 4경기 등을 뛰었다.

2002년생인 기무라는 일본의 각 연령대 대표팀을 밟아 성장한 재원이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대표로 출전하면서 국제대회 경험도 갖췄다. FC 도쿄는 기무라의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유럽 중소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 실제 일본은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유럽파만으로 스쿼드 23인을 채울 수 있을 만큼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국가가 됐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을 경험하고 올해 유럽 진출이 임박한 기무라 세이지.
 



이틀 연속 J리거의 유럽행에서 보듯이 일본 축구는 젊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빅리그, 빅클럽이 아니더라도 일단 유럽에 나가서 경쟁하는 추세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워낙 많아 일본은 대표팀 1~2군 정도는 해외파로 구성해도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는 더욱 유럽파가 많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23세 이하의 나이로 파리 올림픽에 나섰던 선수들이 대체로 유럽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전했던 22명의 선수 중 12명이 유럽 경험을 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만 기무라를 비롯해 히로키 세키네(랭스), 가와사키 소타(마인츠),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앤트워프), 타카이 코타(토트넘 홋스퍼), 오하타 아유무(뢰번), 히라카와 유(브리스톨 시티), 야마다 후키(CD 나시오날) 등이 새롭게 유럽으로 나아갔다.

물론 일본의 유럽 진출 러시를 두고 무분별하고 성급한 결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다. 유럽에서 아픈 경험을 하고 J리그로 돌아오는 사례도 많다. 더구나 빅리그보다 중소리그로 향하거나 일본 기업 구단과 다름없는 신트 트라위던 등으로 이적하는 숫자도 적잖아 영양가 측면을 우려하기도 한다.

그래선지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은 최근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뒤 "이번에는 유럽 5대리그가 아닌 곳에서 뛰는 선수들을 살폈다. 아주 좋은 정보를 얻었다"며 "다만 5대리그에서 뛰는 게 기량 향상에 중요해 보인다. 확실히 강도 측면에서 5대리그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말로 최상위 무대에서 뛰는 자원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했다.


 

▲ 이번 여름 일본 축구계의 가장 큰 이적으로 전해지는 타카이 코타. J리그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케이스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세우며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 토트넘 홋스퍼
 
 
 
조용운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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