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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의 국적은 대한민국입니다' 오타니보다 뛰어난 BOS '좌투 킬러', WBC에서 김하성·김혜성·김도영과 황금 내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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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 7월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뛰어난 팀을 꼽으라면 보스턴 레드삭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6월까지는 팀의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하며 시즌 포기를 선언하나 했지만, 이는 큰 오산이었다. 2004년 노마 가르시아파라 트레이드처럼 오히려 상승세의 도화선이 되며 28경기에서 무려 21승 7패(승률 0.750)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대로라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당연해 보일 정도다.

보스턴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유망주 로만 앤서니,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개럿 크로셰,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 등이 있지만, 롭 레프스나이더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레프스나이더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레프스나이더는 상대 선발 베일리 폴터의 시속 93.4마일(약 150.3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그는 재런 듀란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3, 5, 8회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으나 레프스나이더가 보여준 초반 한 방은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012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187번째로 양키스의 부름을 받은 레프스나이더는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줄곧 유틸리티 백업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탬파베이 레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거치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2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레프스나이더는 2022시즌 후반기부터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57경기에서 타율 0.307 6홈런 21타점 OPS 0.881을 기록하며 알렉스 코라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지난 시즌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1홈런 40타점 OPS 0.831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이번 시즌 레프스나이더는 데버스가 떠난 뒤 지명 타자와 외야, 1루를 오가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좌완 투수를 상대로 엄청난 생산력을 보이며 새로운 '좌투 킬러'로 떠올랐다. 그의 좌투수 상대 OPS 기록은 무려 0.905로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0.889보다도 높다. 

레프스나이더의 활약이 더 반가운 이유는 그가 오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무대에서 한국 대표로 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출생 당시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김정태'라는 한국 이름을 보유했으며 한국인 핏줄을 지녔다. 이후 미국으로 입양되면서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생활을 이어갔던 것.

레프스나이더는 지난 2023 WBC 대회에도 한국 대표 참가가 거론됐다. 당시 토미 에드먼(다저스)과 함께 외국인으로서 예비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출전은 불발됐다.

 



만약 레프스나이더가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류지현 감독으로선 엄청난 힘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은 이승엽-김태균-이대호 이후 1루 자원이 부족하기에 그가 확실한 적임자가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김혜성, 김하성, 김도영과 함께 메이저리그 수준의 내야진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엽 기자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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