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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137타석 무볼넷' 김하성이 깼다! 안타 포함 '멀티 출루'…경기는 '야마모토 무실점' 다저스 승리

조아라유 0



[SPORTALKOREA] 한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무볼넷 행진을 깬 김하성의 '눈야구'가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는 부침을 겪었다. 다저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침묵했다. 첫 타석에서는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건드렸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2번째 타석에서는 몸쪽으로 빠진 공에 주심의 손이 올라가며 다소 억울하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쳐냈다.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야마모토의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았다. 결국 야마모토는 김하성의 타석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9회 말에는 다저스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서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런데 그냥 평범한 볼넷이 아니었다. 한동안 탬파베이 타선이 기록하던 '무볼넷 행진'을 깬 출루였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타선은 지난 7월 31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 10회 초 브랜든 라우 이후 단 한 개의 볼넷도 얻어내지 못했다. 이번 김하성의 출루가 무려 137타석 만에 탬파베이 타자가 골라낸 볼넷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타율 0.214(42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 4도루 OPS 0.608이 됐다. 김하성이 '멀티 출루'를 기록한 것은 7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3타수 무안타 2볼넷)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9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입은 어깨 부상으로 회복에 매진하다가 7월 4일 드디어 MLB 로스터에 복귀했으나 잔부상에 시달리며 아직 기대 대비 활약은 다소 아쉽다.

그래도 '명불허전'의 수비력을 매 경기 보여주는 가운데, 지난 2일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후 좋은 타구를 쳐내며 조금씩 타격감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강점으로 꼽히는 볼넷 생산 능력이 최근 탬파베이의 '빈공'과 맞물리며 더욱 빛을 발했다.

 



경기는 탬파베이의 0-3 패배로 끝났다. 탬파베이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성적은 55승 58패(승률 0.487)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야마모토의 호투도 빛났지만, 그간 롱 릴리버로 주로 나서다가 로테이션에 합류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조 보일도 5회까지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불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다저스가 6회 초 바뀐 투수 메이슨 잉글러트를 상대로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 초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2연속으로 도루를 성공시킨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이 우전 적시타로 오타니를 불러들였다.

탬파베이는 '신입생' 그리핀 잭스를 9회에 투입했으나 잭스는 무키 베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탬파베이가 9회 말 김하성의 볼넷을 시작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얀디 디아스가 구원 등판한 벤 캐스패리우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당해 경기가 끝났다.

9회가 '옥에 티'였으나 끝내 승리를 완성한 다저스는 시즌 65승(47패)째를 거두고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 게임데이 문자중계 캡처

 

 

한휘 기자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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