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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날벼락' 외국인 원투펀치+김도영까지 올인, KIA 완전체 총력전 선언했다

조아라유 0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5회말 2사 2루 네일이 고승민의 파울 타구를 가리키며 소리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키움전. KIA 선발투수 올러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비가 오긴 하지만, 다시 세팅을 처음부터 할 수 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김)도영이도 들어오고."

롯데 자이언츠가 가만히 있다 날벼락을 맞았다. KIA 타이거즈가 5일부터 부산에서 치르는 롯데와 주중 3연전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비가 만든 변수다.

KIA는 지난 2일과 3일 광주에 이틀 연속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한화 이글스와 2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KIA는 1일 한화와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이의리를 내세워 3대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류현진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 가려다 고개를 숙였다. KIA는 2일 제임스 네일, 3일 아담 올러 외국인 원투펀치를 차례로 내보내 1위 한화에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스윕패를 설욕하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불똥은 롯데로 튀었다. KIA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자 네일-올러-양현종-김도현-이의리로 순서를 다시 짰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승리를 챙길까 고심한 결과다. 롯데는 KIA 3, 4, 5선발을 만날 차례였는데, 우천 취소 탓에 1, 2, 3선발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조정과 관련해 "(롯데와 3연전) 첫날 네일, 둘째날 올러, 셋째날 (양)현종이다. 그리고 (김)도현이 (이)의리 순서로 가려고 한다. 네일과 올러가 던진 다음에 도현이가 던지면 비슷한 유형이라 도현이 공이 쉬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좌투수인 현종이로 변화를 주고, (창원으로) 넘어가서 도현이가 던지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의리는 최대한 (로테이션을) 뒤로 미루면 2번 던지는 텀이 올 때까지 한참 걸리니까. 엔트리 조정을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KIA는 시즌 성적 48승4무47패로 5위다. 3위 롯데와는 6경기차까지 벌어져 있지만,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5강 싸움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 일단 4위 이상을 바라봐야 하기에 롯데와 3연전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KIA의 경기. 7회 KIA 김도영이 삼성 김태훈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김도영. 대구=송정헌 기자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의 경기.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롯데 감보아. 고척=송정헌 기자

 

 

이 감독은 롯데와 시리즈에 김도영이 선발 출전한다고도 예고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김도영은 2일 1군에 등록돼 홈팬들에게 먼저 인사하려고 했지만, 비에 막혀 원정 12연전을 치르고 나서 홈팬들에게 인사하게 됐다.

김도영은 3일 한화전 선발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혹시나 김도영이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와 맞대결에 흥분할까 봐 걱정했지만, 고민한 이유가 있었다. 5일 롯데전에서 만날 좌완 강속구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의 공에 적응하는 상황까지 고려한 것.

이 감독은 "선발로 김도영을 오늘 내려고 했다. 낼까 말까 고민했다. (문)동주가 던지니까 이기고 싶어서 흥분할까 봐. 우리가 화요일(5일)에 감보아를 만날 예정이라 스피드가 있는 공을 쳐보고 들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내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무산됐다. 다음 주부터 김도영은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할 수 있다"며 예열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감보아의 공을 잘 공략해 주길 기대했다.

KIA는 다음 주부터 원정 12연전을 치른다. 부산 롯데→창원 NC→대구 삼성→잠실 두산 순서다. 원정 12연전에서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5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 감독은 "8월에 승부가 안 나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8월 20경기 정도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8월 한 달이 우리에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비가 와서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세팅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도영이도 들어오면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연승 흐름을 탈 수 있길 기대했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김민경 기자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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