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곳곳에서 안 좋은 모습이 나오며 경기를 내줬다.
한화 이글스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선발 류현진이 5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끊긴 한화는 시즌 전적 59승38패3무가 됐고, 2위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면서 59승40패2무. 두 팀의 경기차는 단 1경기차로 좁혀졌다.
KIA 선발 이의리를 상대해 1회초부터 김태연의 볼넷, 루이스 리베라토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점 리드를 잡고 좋은 출발을 했다. 무사 2루 상황에서는 노시환, 채은성,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회말에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단순 실점이 아니라 실책이 끼면서 점수를 내준 과정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2사 후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폭투에 2루를 밟았다.
이어지는 최형우 타석, 류현진의 4구 체인지업을 받아친 최형우의 타구가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빠졌다. 이 공을 1루수 채은성이 잘 잡았고, 류현진도 늦지 않게 1루 커버에 들어갔으나 채은성의 송구가 1루 베이스를 크게 넘어 빠졌다. 그 사이 김선빈이 홈을 밟았고, 최형우는 2루를 밟았다. 이후 나성범의 안타에 최형우까지 홈인해 단숨에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2-2 동점 상황이 계속됐다. 한화에게 찬스가 아예 없던 건 아니었다.
2회초엔 하주석과 심우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태연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4회초에는 채은성의 스트레이트 볼넷이 무위로 돌아갔고, 5회초는 K-K-K로 잡혔다.
6회초 바뀐 투수 김대유 상대 선두 문현빈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투수가 김시훈으로 교체된 후 노시환의 병살타로 베이스가 모두 비워졌다. 채은성은 3루수 땅볼 아웃. 한화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6회말 KIA가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한화는 8회초 1사 후 김태연이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대주자 이원석이 투수 최지민의 폭투와 리베라토의 중견수 뜬공 때 진루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문현빈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후 전력질주 했으나 공이 먼저 1루에 도착하며 한화의 득점 없이 그대로 이닝이 정리됐다.
9회초 한화의 마지막 공격에서는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선 뒤 안치홍이 7구 승부 끝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안치홍과 교체된 대주자 이상혁의 견제사가 나왔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KIA의 비디오 판독 신청 후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