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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홍성욱 기자]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은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팀에 뽑혀 2025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나섰다. 첫 A대표팀 선발이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튀르키예 이스탄불, 일본 지바현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 김세빈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에 담았고, 때로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현재 김세빈은 U-21 대표팀에 소집돼 또 다른 대회를 준비한다. 오는 7일부터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펼쳐지는 FIVB U-21 여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한 준비를 차분하게 이어오고 있다.
김세빈은 U-21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책임도 커졌다. 김세빈은 "다같이 하나된 마음으로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습경기도 계속 잘 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진 감독이 이끄는 U-21 대표팀은 실업 두 팀에 이어 흥국생명과 두 차례, IBK기업은행과 두 차례 등 6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앞선 4경기는 모두 승리를 거뒀고, 마지막 IBK와의 모의고사에서는 상대 날카로운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패했다. 과제 또한 남겼다.
김세빈은 "좋았을 때는 리시브, 블로킹, 공격이 다 잘 풀리면서 조직적인 면에서 괜찮았지만 그런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더 집중해서 플레이 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U-21 대표팀은 미들블로커 김세빈, 아웃사이드히터 이주아, 세터 김다은 등 국가대표팀에 뽑혔던 3인방이 주축이다. 여기에 아웃사이드히터 전다빈, 아포짓스파이커 박서윤, 미들블로커 이지윤, 리베로 유가람이 주전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캡틴 김세빈은 성장을 거듭하는 미들블로커인 동시에 맏언니다. 팀의 구심점으로 나서야 한다.
김세빈은 앞선 VNL을 통해 배운 점이 많았다. 그는 "확실히 A대표팀에서 모랄레스 감독님과 훈련하면서 맞춰본 것들이 있어서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언니들에게 배운 점들도 U-21 대표팀 동료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2일 이스탄불 시난 에르뎀 스포츠홀에서 열린 VNL 2주차 튀르키예전은 김세빈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16,500명 만원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서브 때마다 어마어마한 야유가 쏟아졌다.
선발로 나선 김세빈은 "정말 긴장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관중은 처음 경험했습니다. 야유를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어요"라고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VNL 경험을 살려 이번에는 U-21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김세빈은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 번 유스 대회 때는 11위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이후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습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197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 올랐고, 2회 대회(1981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최강으로 군림했었다. 4회 대회(1987년 대한민국 서울)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 2001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린 11회 대회에서 준우승 성과를 낸 이후 24년 동안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중국, 크로아티아,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과 B조에 속했다. 각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펼친다. 또한 참가국 24개국은 최종 순위를 가리기 위해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게 된다. 조별리그부터 집중력으로 승리를 확실하게 챙겨야 높은 순위를 점할 수 있다.
캡틴 김세빈은 "소속팀인 한국도로공사에서도 거의 막내급이고, 대표팀에서도 그랬습니다. 갑자기 U-21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선임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친구들과 후배들이 모두 도와주고 있습니다. 더 힘을 내서 책임감 있게 주장으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6월 22일 2025 VNL 튀르키예전에서 서브를 구사하는 김세빈. [FIVB 제공]
이어 "VNL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또 경기를 해보면서 블로킹을 더 신경써서 하게 됐습니다. 더 많이 배우고 싶고, 속공을 특히 더 잘 맞춰가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파워를 키우는 동시에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비슷한 신장(187cn)에서도 세계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보면서 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U-21 대표팀은 1일까지 훈련을 이어간 뒤,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케세이퍼시픽 CX417편으로 출국, 홍콩을 경유해 수라바야로 향한다
현지 도착 후에는 3일부터 적응 훈련에 돌입하며 7일 오후 3시 미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 U-21 여자 국가대표팀 명단 >
# 아포짓스파이커
신은지(정관장), 박서윤(중앙여고), 오세인(중앙여고)
# 아웃사이드히터
이주아(GS칼텍스), 곽선옥(정관장), 전다빈(정관장), 박여름(중앙여고)
# 미들블로커
김세빈(한국도로공사/주장), 이지윤(중앙여고)
# 세터
김다은(한국도로공사), 최윤영(일신여상)
# 리베로
유가람(GS칼텍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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