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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다음 시즌 자신의 계획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마음이 바뀐 듯하다.
프리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손흥민이 훈련에 임하는 태도와 토트넘의 라커룸에서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뛸 수 있다고 암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 앤젤레스FC(LAFC)의 강한 관심을 받고 있었던 손흥민의 상황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번 여름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뒤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프랑크 감독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프리미어리그 전문 유튜브 채널 '맨인블레이저스'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이곳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라면서 "손흥민은 프리시즌 훈련에 정말 좋은 태도로 참여하고 있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가 크다"며 손흥민을 칭찬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세운 업적은 놀랍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지금도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
프랑크 감독의 손흥민 칭찬은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서 성공했지만, 중앙에서도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이어 "때문에 우리는 (손흥민처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와 경기장에서 활용해야 한다"면서 "손흥민의 장점은 언제든 득점을 터트릴 수 있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 손흥민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손흥민의 장점인 골 결정력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실제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후 이전에 비해 기동력은 떨어졌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침착한 골 결정력은 그대로다. 20대처럼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는 경우는 줄어들었으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슈팅 스킬은 여전히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로 남아 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부진을 겪었던 손흥민이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부활하기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지시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소화하는 데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수비에 적극 가담하고 측면 역습 상황에서 홀로 공격을 이끄니 부담이 가중되는 게 당연했다. 이런 와중에 부상까지 손흥민을 괴롭히면서 자연스럽게 부진으로 이어졌다.
반면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다른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프랑크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은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손흥민이 공격, 특히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손흥민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 구단 수뇌부와의 대화에서 손흥민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프리시즌 기간 동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 마음을 바꾼 모양이다.
이적이 예상됐던 손흥민의 상황도 자연스럽게 바뀌는 분위기다.
손흥민은 최근까지 MLS의 LAFC와 강하게 연결됐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LAFC는 이적료를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공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LAFC의 존 토링턴 단장이 구단, 선수와 협상하기 위해 직접 영국을 방문할 정도로 손흥민 영입에 공을 들이는 중이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구단은 손흥민이 그동안 팀에 보여준 헌신을 고려해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손흥민에게 책정된 이적료를 낮춰 LAFC의 부담을 줄일 생각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에게 새롭고 중요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자 토트넘이 손흥민을 올여름 매각하지 않고 손흥민과 2027년까지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루머가 나오기 시작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1일 "MLS의 LAFC가 손흥민에게 접근 중이었으나, 토트넘과 손흥민 측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토트넘과 손흥민 측 모두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된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원래대로라면 토트넘이 손흐흥민을 잔류시킬 때 내년 여름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팀을 떠나는 것을 각오해야 했다. 하지만 계약을 1년 연장한다면 2026년 여름에도 손흥민을 매각하고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토트넘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손흥민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거취가 불분명한 채 내년 여름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었던 손흥민은 현역에서 은퇴해야 하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토트넘에서 축구화를 벗는, 토트넘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꿈꿀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의 미래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31일 아스널과의 친선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나고, 이후 독일로 이동해 바이에른 뮌헨과 텔레콤 컵에서 맞붙는다. 내달 14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예정되어 있고, 16일 번리와의 경기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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