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봉 290억 메시급 요구! 서울서 토트넘 고별전"…LA FC 합류 가능성 UP→초대형 계약 성큼…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LA FC 이적에 가까워지면서 대한민국에서 고별전을 치를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아시아로 여행을 떠났는데, 이는 손흥만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아시아 투어를 계획해 홍콩과 대한민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오후 8시30분 홍콩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자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친선전을 치르고, 한국에 방문해 8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한다.

손흥민은 이번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됐는데, 현재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 LA FC와 연결되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전이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매체는 "LA FC는 손흥민과 MLS 이적을 논의 중이며, 손흥민 영입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도 "우리는 LA FC가 손흥민 영입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걸 파악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라며 "그들은 손흥민을 잔류시켜 자유계약으로 이적시키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막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A FC는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갈 무렵 이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 손흥민과 조건에 합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년 동안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터트렸다. 2024-202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 첫 메이저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과 구단 간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6월 30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은 토트넘이 지난 1월 연장 옵션을 발동함에 따라 1년 더 연장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을 잔류시키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무엇보다도 손흥민의 업적은 놀랍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고, 수년간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로 활약해 왔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주 좋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왔고, 열심히 훈련했고, 다른 선수들을 격려해 줬다. 그래서 정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LA FC가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고,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걸 막지 않을 생각이다.

만약 손흥민이 LA FC 이적에 합의한다면 한국 투어가 끝나자마자 팀을 떠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전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토트넘은 수익을 위해서라도 아시아 투어가 끝나기 전에 손흥민을 매각할 수 없다.

각종 매체에 의하면 '핵심 선수 조항'에 따라 손흥민이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토트넘은 서울 경기에서만 수익의 최대 75%를 잃게 된다. 투어에 참여하더라도 손흥민이 경기에 나서지 않으면서 토트넘의 수입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한편 손흥민은 LA FC에 합류할 경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으로 계약을 맺어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축구매체 '포포투'에 따르면 손흥민은 LA FC와 2050만 달러(약 285억원) 수준의 연봉으로 계약을 맺어 메시와 함께 MLS 최고 연봉 선수가 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