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 'EPL 5위' 뉴캐슬 꺾겠다 선언…"K리그 팬들 프라이드 위해 이긴다" [현장 일문일답]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김판곤 감독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년 전 팀 K리그가 스페인 라리가의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것처럼 K리그 팬들을 위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뉴캐슬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22년을 시작으로 4년 차를 맞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2022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2023년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2024년 토트넘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판곤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년 전 팀 K리그가 스페인 라리가의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것처럼 K리그 팬들을 위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뉴캐슬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차지한 뉴캐슬이 한국에 왔다.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 뒤 내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 번째로 방한한 토트넘과 맞붙는다.

뉴캐슬을 상대할 팀 K리그는 K리그1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중 쿠팡플레이가 선정하는 쿠팡플레이 영플레이어, 팬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 팬 일레븐, 그리고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코치가 선택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기 하루 전인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팀 K리그 사전 기자회견에는 팀 K리그의 사령탑 김판곤 감독과 조현우, 그리고 세징야가 참석했다.

김판곤 감독은 "팀 K리그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큰 특권이다. 리그 우승 감독에게 주어지는 특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팬분들이 선발하신 가장 좋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함께 뉴캐슬 유나이티드라는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판곤 감독과의 일문일답.

김판곤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년 전 팀 K리그가 스페인 라리가의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것처럼 K리그 팬들을 위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뉴캐슬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를 앞둔 소감은.

▲팀 K리그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큰 특권이다. 리그 우승 감독에게 주어지는 특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팬분들이 선발하신 가장 좋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이 함께 뉴캐슬 유나이티드라는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내일 찾아오시는 관중분들, TV로 보시는 팬들께서 여름에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팀 K리그가 역동적이고 활동적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마다 일부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팀 K리그에서 가장 기대되는 어린 선수가 있다면.

▲한현서(포항 스틸러스) 선수와 황도윤(FC서울)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팀 K리그에 포함됐다. 팀 사정상 출전 시간이 제한돼있는데,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외에도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내일 좋은 기회를 받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경계되는 상대가 있나.

▲선수보다 에디 하우 감독이 가장 경계된다. 그 감독이 구사하는 강력한 압박 축구, 속도가 빠른 축구는 대단한 업적이다. 상당히 존경하고 있다. 내일 우리가 경쟁을 하지만, 좋은 영감을 받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생각이다.

김판곤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년 전 팀 K리그가 스페인 라리가의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것처럼 K리그 팬들을 위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뉴캐슬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기회에 기용하게 되어서 좋은 선수가 있나.

▲세징야인 것 같다. 세징야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뽑게 됐다. 세징야 선수만이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이 선발한 선수들이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준비 시간이 짧았는데 이정효 수석코치, 그리고 선수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오늘 하루 모여서 미팅을 준비하면서 이정효 감독과 많이 소통했다.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성의껏 하자는 말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좋은 경기 플랜을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은 선수들이 내일 좋은 팀과 경쟁할 때 좋은 경기력 외에도 K리그 팬들의 프라이드를 위해 결과를 가져오길 바란다는 말을 전달했다. 오늘 훈련은 이정효 감독을 중심으로 하려고 한다.

-내년 월드컵을 바라보는 선수들도 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아무래도 K리그에 있으면 좋은 팀들과 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유럽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세계적인 수준과 우리의 위치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수준을 뛰어넘을 수 있는 도전 정신이 생기길 바란다. 좋은 경험을 통해 성장하면 좋겠다.
 

김판곤 감독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2년 전 팀 K리그가 스페인 라리가의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것처럼 K리그 팬들을 위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뉴캐슬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내일 어떤 축구를 준비할 생각인가.

▲이정효 감독을 코치로 초청하면서 기대했던 부분은 K리그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공격적이고, 경기 플랜이 섬세하다는 부분이었다. 팀을 잘 만들어서 K리그 팬들에게 기쁨을 주길 바란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공격적인 수비를 하려고 한다. 하이 프레싱도 할 것이고, 미드 블록에서 찬스가 생기면 하이 프레싱으로 전환할 것이다. 빌드업도 잘 만들었고, 각 파트마다 잘 플랜을 구성해서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선수들의 역량이 좋기 때문에 내일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겠다. 

이정효 감독도 승부욕이 있는 사람이라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이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축제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잘 운영해보도록 하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