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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명석 기자]
지난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심판진과 양 팀 주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악질적인 플레이에도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취재차 한국을 찾은 한 일본 베테랑 기자가 K리그 경기들까지 관전한 뒤 취재기를 공개했다. 이 기자의 눈에 띈 것 중 하나는 위험한 플레이에도 좀처럼 휘슬을 불지 않는 국내 심판진 성향이었다.
1952년생으로 일본축구 관련 서적들도 집필한 고토 다케오 기자는 27일 일본 매체 사커 크리티크 웹을 통해 공개한 취재기에서 "직접 관전한 K리그와 J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한국'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몸싸움의 강도와 격렬함"이라고 전했다. 고토 기자는 동아시안컵을 마친 뒤 지난 18일 대구FC와 김천 상무(대구iM뱅크PARK), 19일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포항 스틸야드)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정당한 몸싸움은 최대한 인정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격렬한 몸싸움 이후 선수가 넘어져도 쉽게 파울을 불진 않는 추세다.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다. 다만 그 방침이 과도해 최근엔 '이건 분명히 파울인데'라고 생각되는 접촉마저도 휘슬이 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최근 J리그 흐름과 비교해도 K리그에서는 더욱 격렬한 플레이가 많았다"며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를 사용하거나 스터드를 드러내며 태클하는 위험한 플레이, 상대 선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악질적인 행위에도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는 전북 현대 콤파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 김천 상무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심판진과 양 팀 주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토 기자는 지난 포항과 전북의 경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전북 원톱 콤파뇨와 포항 센터백 전민광 간 치열한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 공격 같은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동준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며 심판 이름까지 직접 언급했다. 이어 "결국 두 선수는 전반 27분께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이 상황은 어떻게든 진정됐지만, 곧이어 전북 전진우와 포항 윙백 어정원도 서로를 노려보는 일촉즉발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항 관중들은 이러한 플레이를 꽤 즐기는 모습이었고, 도발적인 플레이를 한 김태환(전북)을 향해서는 계속 야유를 퍼부었다"며 "후반 들어 이동준 주심도 엄격하게 판정하기 시작했지만, 이런 거친 플레이를 용인한다면 결국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전날 관람한 대구-김천 상무전에서도 채상협 주심은 거친 플레이를 용인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동 국가 심판들은 선수가 쓰러지면 즉시 휘슬을 불지만, 한국 심판들의 기준은 그와 완전히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판 판정 외에 고토 기자는 직접 찾은 포항 스틸야드와 대구iM뱅크PARK, 두 경기장에 대한 호평도 더했다. 2003년 이후 22년 만에 포항 스틸야드를 다시 찾았다는 그는 "이 경기장은 개장한 지 35년이 지났지만, 최근에도 그라운드 공사가 진행됐다고 한다. 2층식 스탠드는 급경사로 피치까지 거리가 가까워 경기가 잘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항 스틸야드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용 경기장이라면, 대구iM뱅크PARK는 2019년에 완공된 새로운 경기장이다. 기존 대구 스타디움은 수용인원이 6만 6422명으로 K리그 경기장으로 사용하기엔 규모가 너무 컸고, 도심에서 버스로 50분 가까이 걸려 접근성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토 기자는 "대구iM뱅크PARK는 수용 인원이 1만 2000석으로 콤팩트하다. 폭우 속에서도 대구-김천전에 8562명이 들어찬 건 접근성이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버스 노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경기 후 관중들도 스트레스 없이 귀가할 수 있다"며 "대구-김천전 관중 수는 8000명대였지만 수용 인원이 1만 2000명 정도라 만원관중에 가까워 열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K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대구iM뱅크PARK 같은 시설이 늘어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iM뱅크PARK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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