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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자 5실점' 아픈 것도 아닌데 1이닝 강판이라니…류현진 20년 커리어 최초, 김광현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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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5실점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류현진(38)이 1이닝 만에 교체됐다. 아픈 것도 아닌데 선발로 나서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것은 한국과 미국 20년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이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대전 SSG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가 3-9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SSG 김광현과 데뷔 첫 선발 대결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싱겁게 끝났다.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올리며 맞대결에서 웃었다. 

이날 등판 전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한 번도 5실점 이상 허용한 적이 없었다. 4실점이 최다 기록으로 4경기 있었다. 5실점 이상 허용이 7경기나 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크게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올 시즌 처음으로 5실점 경기를, 그것도 한 이닝에 몰아서 허용했다. SSG 1번 타자 최지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시작한 류현진은 안상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줬다. 6구째 바깥쪽 낮은 직구가 존을 아주 살짝 벗어나 볼넷이 됐고, 무사 1,2루로 주자가 쌓였다. 

이어 최정을 상대로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지만 3구째 가운데 낮게 존에 들어간 직구를 공략당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겐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에레디아는 류현진의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장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류현진은 고명준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몸쪽 깊은 직구가 존을 벗어났다. 결국 무사 만루 위기에서 김성욱에게 결정타를 맞았다. 3구째 체인지업이 완전히 한가운데로 몰렸고, 김성욱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좌중간을 가른 사이 주자 3명 모두 홈에 들어왔다. 싹쓸이 3타점 2루타. 순식간에 SSG가 5-0 달아났다. 

경기 시작 후 6타자 만에 5실점 허용.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이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류현진은 이지영을 투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된 타구를 직접 잡고 1루로 송구하며 7타자 만에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정준재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황영묵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가 됐다. 2루 주자 김성욱까지 더블 아웃되면서 길었던 1회가 종료됐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 1, 2루 상황 SSG 에레디아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한화 선발 류현진과 포수 최재훈이 아쉬워하고 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 1루 상황 한화 선발 류현진이 피치컴이 안들린다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뺀 류현진은 2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닝 시작부터 엄상백이 구원 투입됐다. 다행히 류현진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1회 한 이닝뿐이긴 하지만 류현진의 구위나 제구 모두 좋지 않았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빠르게 교체를 결정했다.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145km, 평균 시속 141km로 올해 류현진 경기 중 가장 낮았다. 1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 최저 구속이 나올 만큼 컨디션이 나빴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 1이닝 만에 교체된 건 KBO리그 9시즌 통산 226경기 만에 처음이다. 종전 선발 등판시 개인 최소 이닝은 2이닝으로 2011년 6월10일 사직 롯데전(2이닝 5실점), 2012년 7월18일 대전 삼성전(2이닝 8실점) 두 차례 있었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포함하면 선발 1이닝 교체가 한 번 있었다.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4년 9월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류현진은 1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교체되며 패전을 당한 바 있다. 당시에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인한 교체로 정규시즌을 보름 먼저 마감하며 가을야구 준비에 들어갔다. 



[OSEN=샌프란시스코, 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1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2014.09.13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무사 만루 상황 SSG 김성욱에게 3타점 2루타를 내준 한화 선발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아픈 것도 아닌데 1이닝 만에 교체된 것은 류현진의 한미 20년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대량 실점으로 무너지는 날은 있어도 이렇게 일찍 내려간 적은 없었다. 다른 투수가 아닌 류현진이라 더더욱 낯설다. 하지만 1987년생, 만 38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런 날이 와도 이상할 건 없다. 

류현진과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김광현도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광현은 “저도 낭만이 있어서 서로 완투까지는 아니더라도 호투를 펼쳐 투수전이 됐으면 했다. 야수들한테 미안한 얘기이지만 그런 꿈도 꿨다”며 “사실 (류)현진이 형은 저한테 있어선 진짜 대투수다. 항상 따라가야 하고, 위로 올려다 보는 입장이었다. (이겼지만) 기분이 막 엄청 좋진 않다. 현진이 형의 컨디션이 안 좋은 바람에…”라며 류현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코멘트를 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서로 좋은 컨디션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으면 좋겠다”며 재대결을 기약했다. 류현진은 2031년까지, 김광현은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올해를 빼도 앞으로 2년 더 맞붙을 기회가 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한화는 류현진, 방문팀 SSG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무사 1루 상황 한화 이진영에게 안타를 내준 SSG 선발 김광현이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1회부터 5실점으로 무너졌다. KBO리그 커리어 최초로 선발 1이닝 만에 교체되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 좌완 투수들의 첫 빅매치는 싱겁게 끝났다. SSG 랜더스 김광현의 승리였다. 류현진은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날 1이닝 만에 교체된 것은 KBO리그 9시즌 통산 226경기 만에 처음이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SSG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과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김광현은 시즌 6승(7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시즌 5패(6승)째. 경기를 마치고 한화 류현진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뒤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이상학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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