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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되는 건 아니니까” 롯데 159km 괴물에 AVG 1위 스위치히터 있는데…김태형은 이 선수가 걱정[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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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쉽게 되는 건 아니니까…”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예상을 뒤엎고 2~3위 싸움을 펼치는 원동력 중 하나가 외국인선수들이다. 2년차를 맞이한 빅터 레이예스가 타율 0.340으로 리그 1위를 달린다. 작년에도 전 경기에 나가 0.352로 2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202안타로 2014년 서건창(201안타)을 제치고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지난 5월 중순 부진하던 장수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를 내보내고 영입한 좌완 파이어볼러 알렉 감보아는 대박을 넘어 초대박이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 초반에 너무 눈에 드러나는 희한한 루틴으로 집중공략의 대상이 됐지만, 이젠 실질적으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다음가는 KBO리그 최고 외국인투수 반열에 올랐다. 9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94다.

그러나 아픈손가락은 있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이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20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61로 준수한 활약을 펼친다. 단, 김태형 감독은 약간의 아쉬움을 갖고 있다. 외국인 1~2선발치고 임팩트가 약간 떨어진다고 본다.

6월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7.71로 크게 흔들렸다. 7월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2로 괜찮은 모습.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46.6km. 구위와 스피드가 압도적이지 않은데 피안타율이 0.286으로 높다.

이닝을 길게 끌어가기엔 일관성이 약간 떨어지고, 커터, 커브, 포크볼을 구사하지만, 역시 압도적인 결정구로는 약간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종합하면 좋은 투수지만, 외국인 1~2선발로선 2%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데이비슨 얘기가 나오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통상적인 수준에서 외국인리스트를 정비하고 있지만, 데이비슨을 교체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교체가) 쉽게 되는 건 아니니까”라고 했다.

이미 롯데는 감보아로 대체 외국인투수 성공 사례를 썼다. 그러나 리그 전체를 볼 때 대체 외국인의 성공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면 KBO리그에 올만한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긴 하지만, 국내 구단들의 성에 차는 선수는 잘 안 풀린다.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비슨./롯데 자이언츠
 
 


미래를 단언할 수 없지만, 데이비슨이 그렇게 나쁘지 않으니 내부에서 긴밀하게 피드백하면서 끌고 가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올해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이슈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김진성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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