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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가 26일(한국시간)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전직 브루어스 선수 홈런 더비 행사에 참가해 근육을 자랑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SNS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를 지배한 뒤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던 ‘거포’ 에릭 테임즈(39)가 은퇴 선수답지 않은 근육질 몸매로 여전한 힘을 보여줬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1-5로 패한 뒤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전직 밀워키 선수들의 홈런 더비로 아메리칸패밀리필드 개장 25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였다. 4만1944명의 만원 관중들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았고, 옛 스타들의 타구가 넘어갈 때마다 환호를 보냈다.
2007년 내셔널리그(NL) 홈런왕 프린스 필더, 2011년 NL MVP 출신 라이언 브론을 비롯해 코리 하트, 빌 홀, 카를로스 고메즈, 키온 브록스턴, 나이저 모건, 테임즈 등 밀워키에서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이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릭 테임즈(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전직 브루어스 선수 홈런 더비 행사에서 팻 머피 감독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SNS
테임즈는 체중이 불어 보이긴 했지만 엄청난 팔뚝과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가 여전했다. 2023년 2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2년 반의 시간이 흘렀지만 웬만한 선수 뺨치는 피지컬을 유지하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이다”며 밀워키 팬들에게 인사한 테임즈는 홈런 더비에서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펑펑 쏘아 올렸다. 당장 현역으로 복귀해도 될 만큼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테임즈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유명한 역대급 외국인 타자. 2014~2016년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년간 390경기 타율 3할4푼9리(1351타수 472안타) 124홈런 382타점 63도루 출루율 .451 장타율 .721 OPS 1.172로 활약하며 KBO리그를 지배했다. 특히 2015년에는 142경기 타율 3할8푼1리(472타수 180안타) 47홈런 140타점 40도루 출루율 .497 장타율 .790 OPS 1.287로 KBO리그 역대 타자 최고 시즌을 보내며 유일무이한 40-40 클럽에도 가입했다. MVP, 골든글러브를 휩쓸며 최고 외국인 타자로 인정받았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초 무사 주자 1루 NC 나성범 타석에서 1루 주자 테임즈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40-40에 성공했다.테임즈가 2루 베이스를 뽑아들고 자축하고 있다.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밀워키와 3년 보장 16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했다. 2017년 밀워키에서 첫 해 138경기 타율 2할4푼7리(469타수 116안타) 31홈런 63타점 OPS .877로 활약하며 KBO 역수출 성공 사례를 썼다. 2018년 16개, 2019년 25개로 밀워키에서 3년간 홈런 72개를 치며 메이저리그 커리어 중 가장 좋은 시기를 보냈다.
이후 2020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했으나 부진했고,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2021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데뷔전에서 수비 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에서 22경기를 뛰었지만 커리어 마지막 해였다.
2023년 2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테임즈는 SNS를 통해 한글로 한국의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테임즈는 “은퇴 고민부터 NC와 계약까지, 이 모든 일이 2013년 며칠 사이 일어났습니다다. 제가 이렇게 한 나라와 빠르게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 확실히 KBO에서 경기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전혀 몰랐습니다”며 “자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저를 보면 주저하지 말고 인사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밀워키 시절 에릭 테임즈. /OSEN DB
한편 이날 홈런 더비는 팀에서 최다 홈런을 친 선수들이 결승전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팀 고메즈 소속 브록스턴이 팀 브론 소속 하트를 3-2로 꺾고 우승했다. 브록스턴은 2009년 필더의 끝내기 홈런으로 유명해진 ‘볼링핀 세리머니’도 재현했다. 브록스턴이 그라운드를 돌고 홈을 밟자 나머지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다 같이 쓰러지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MLB.com’에 따르면 필더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몰랐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데 이런 에너지가 필요했다. 오늘 정말 긴 하루였다”며 “팬들과 옛 동료들을 보는 게 정말 즐거웠다”며 기뻐했다. 브론은 “정말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경기장이 가득 찼고, 에너지가 넘쳤다. 다음에도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브론은 “밀워키는 정말 멋진 팀이다. 보는 재미가 있다. 훌륭한 투수진에 수비가 좋고, 주루 센스도 뛰어나다. 배고픈 젊은 선수들이 매일 최선을 다한다. 응원하기 정말 쉬운 팀이다”며 여전히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패하긴 했지만 밀워키는 이번 달에만 LA 다저스를 두 번 연속 3연전 스윕을 하는 등 11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대형 슈퍼 스타는 없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 속에 61승42패(승률 .592)로 NL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전직 브루어스 선수 홈런 더비 행사에서 키온 브록스턴이 우승을 차지한 뒤 참가자들과 함께 볼링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 SNS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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