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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중들 완전히 실격이야!"→"도덕성의 추락" 중국 에이스를 완전히 무너뜨린 '최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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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캡처

사진=웨이보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부 몰상식한 중국 슈퍼리그 관중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26일(한국시각) '웨이스하오가 눈물을 터트렸을 때 중국 축구는 이미 패배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최근 몰상식한 팬 문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발단은 19일 톈진과 청두의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 선수인 웨이스하오를 향한 욕설이었다.

일부 톈진 팬들은 경기 전부터 웨이스하오를 도발했으며, 선을 넘은 일부 팬들이 웨이스하오의 가족을 욕하는 구호까지 내뱉었다. 웨이스하오 또한 물러서지 않고 관중석으로 향해 팬들에게 내려오라고 소리치기도 했으나, 동료들이 그를 말렸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일부 팬들의 폭언은 더 심해졌다.

청두가 0-2로 뒤진 후반 막판 웨이스하오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터트리자, 그의 아내를 비난하는 폭언이 또 쏟아졌다. 웨이스하오는 관중석으로 향했고, 심판은 경고를 꺼내들었다. 이미 경고가 있었던 웨이스하오는 퇴장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톈진 팬들은 그를 조롱했다. 서정원 감독이 그를 위로했지만, 웨이스하오는 고개를 떨구고 눈물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다행히 엄정한 대응이 곧바로 이뤄졌다. 중국 소후닷컴에 따르면 해당 팬은 중국 공안국에 의해 7일간 구금됐고, 경기 관람이 금지됐다.



사진=웨이보 캡처

 

 

이후 중국축구협회도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 일부 팬들이 선수와 그 가족에게 이유 없이 모욕과 폭언을 퍼부어 축구 문화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프로 리그의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하며 파장을 이으켰다. 이는 축구 정신에 대한 모독이며, 축구 문화의 본질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다. 협회는 이를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 이런 현상은 프로 리그의 건전한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대다수 팬들의 권익까지 침해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슈퍼리그가 막대한 자본력으로 성장한 것과 달리 중국슈퍼리그의 팬 문화는 여전히 과거에 머무르고 있다. 선수들을 향한 인신공격과 팬들 사이의 지나친 충돌이 올 시즌에도 발생하고 있다. 같은 날 이뤄진 베이징과 상하이 선화의 경기에서는 팬들이 충돌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감독과 선수들을 향하던 폭언이 폭력적인 행동까지 이어지며 논란은 커지고 있다.



사진=웨이보 캡처

 

 

이런 상황에서 몰상식한 팬들을 향한 비판도 쇄도했다. 소후닷컴은 '웨이스하오의 제스처로 관중석의 열기가 고조됐다. 퇴장 당시 웨이스하오는 눈이 충혈되고, 목은 분노의 핏불로 가득했다. 그가 받은 퇴장은 프로 선수가 축구에 집중할 것인가, 굴욕을 참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내린 선택이었으며, 참을 수 없는 감정적 붕괴였다. 누가 그런 무례한 욕설을 참을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반응은 수양의 부족이 아니라, 감정의 한계치까지 밀려나며 이성이 붕괴된 것이다. 톈진 관중석에서 일부 팬들이 웨이스하오를 향해 그의 아내를 2분 동안 조롱하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경기장 전체가 야유를 퍼부었고, 소리를 지른 사람은 팬클럽 배지를 달고 있었다. 경기장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축구의 범위를 훨씬 넘어 도덕성 추락의 상징이다. 경기에서 질 수는 있어도 인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도덕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리그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VAR의 실패가 아니라 관객의 실격이다'라고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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