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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진입' 버나디나, KIA 선두 수성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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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앞세워 선두 수성에 나선다.

KIA는 13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KIA는 2위 NC 다이노스에 0.5게임차 앞선 불안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NC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만큼 KIA 역시 선두 수성을 위해 분발이 필요하다.

KIA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버나디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버나디나는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5할4푼5리(22타수 12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주간 타율 1위를 차지했다. 시즌 타율도 3할5리까지 끌어올리면서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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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는 개막 후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4월까지 타율 2할5푼5리 1홈런 9타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1번타자로 25경기에 나섰지만 출루율은 3할2푼1리에 그쳤다. 최형우 김선빈 안치홍 등 다른 주축 타자들이 초반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버나디나 부진의 여파를 최소화했지만 KIA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버나디나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경기에 출전시키면서 버나디나가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게 도왔다. 그리고 버나디나는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뜨거워지는 날씨와 함께 버나디나의 방망이도 한껏 달아올랐다. 

버나디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1푼3리(46타수 19안타) 6홈런 1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 5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타격 페이스가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최근 모습은 '반짝' 활약으로 보기도 어렵다. 5월 이후 지난 11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33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10홈런 30타점으로 상승세가 확연하다. 

이 기간 동안 버나디나는 팀 내 최다안타 공동 1위(46안타)·홈런 1위(10홈런)·타점 1위(30타점)로 KIA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히터'로서 출루율 3할5푼9리는 옥에 티지만 화끈한 장타력으로 이 단점을 보완하는 중이다. 

올시즌 버나디나의 장타율은 5할1푼9리로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들 중 2위다. 4번타자 최형우(14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치는 1번타자'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여름에 접어들면서 더 치열한 선두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연일 뜨거운 버나디나의 활약은 중요한 고비를 맞은 KIA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지수기자
 

기사제공 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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