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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1루에 출루 후 숨을 고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선수단에 꼭 필요한 한마디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전반기를 4연패로 마무리했다. 선수들의 무기력한 모습에 류지혁이 발 벗고 나섰다. 어느 때보다 강하게 쓴소리를 남겼다. 후반기, 삼성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0일, 류지혁은 후배들을 불러 모았다. 그 자리에서 강한 어조로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진짜 정신 좀 차리고 야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지혁은 "정말 엄청나게 뭐라고 했다. 솔직히 실력이 안 돼서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대신 더 연습해서 보완해야 하고, 그라운드에 나가 보다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그런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가라앉아있더라. 열정도 보이지 않았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 최원태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이닝을 마친 뒤 함께 더그아웃으로 달려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내에서 주장 구자욱은 엄한 아빠, 류지혁은 다정한 엄마로 통했다. 류지혁은 부주장 역할을 수행하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는 "나도 항상 선수들을 챙겨주기만 하고 싶다. 하지만 정말 아니라고 생각할 때는 따끔하게 말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섰다"고 전했다.
앞장서서 쓴소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류지혁은 망설임 없이 "제가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딱 중간급 위치다. 형들을 챙기며 동생들도 끌어가야 하는 위치라 생각한다. 후배들도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후배들을 혼내기만 하고 끝낸 것이 아니다. 류지혁은 "이야기 후 선수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갔다. 내가 왜 이렇게 말했는지 따로 설명해 줬다"며 "'너희가 좀 도와주라'라고 했다. 동생들도 다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류지혁은 "팀 성적이 조금 좋지 않더라도 '이 팀엔 미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해야 한다. 결국 그라운드에서 야구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우리가 해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부상 이탈자가 많은 상황에 관해서도 "안타깝고 속상하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없다고 해서 시즌을 포기할 것인가. 있는 선수들로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고 했다.
후반기 각오도 비장했다. 류지혁은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믿는다. 팬분들께서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야구장 많이 찾아와 주시면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뛸 것이다. '오늘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후반기 시작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7~19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은 3경기 연속 우천 취소됐으나 20일 키움전서 15-1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어 22일 대구 SSG 랜더스전서 7-5, 23일 SSG전서 9-0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8위까지 떨어졌던 팀 순위도 끌어올렸다. 현재 6위이며 5위 KT 위즈와 0.5게임 차, 4위 KIA 타이거즈와 1게임 차, 3위 롯데 자이언츠와 2.5게임 차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축하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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