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홈런! 오타니, 5G 연속 대포 괴력쇼→LAD 구단 기록 '최다 타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홈런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무려 5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홈런이 나왔다.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댁을 만난 오타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한복판으로 들어온 패댁의 3구 79마일 커브를 타격,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의 시즌 37호 홈런으로, 직전 경기 9회 마지막 홈런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자, 5경기 연속 홈런이다.

5경기 연속 홈런은 개인 커리어 최다이자, 다저스 역사에서도 최다 타이 기록이다. 

다저스에서는 1950년 로이 캄파넬라, 2001년 션 그린, 2010년 맷 켐프, 2014~2015년 애드리언 곤잘레스, 2015년 작 피더슨, 2019년 맥스 먼시에 이어 오타니가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6홈런)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전체로 보면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9홈런)에 이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37홈런)과 공동 2위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홈런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3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미네소타 선두 로이스 루이스가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 상대 동점 솔로포를 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3볼-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좌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이후 1-1의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지다 다저스가 7회말 그 균형을 깼다. 프레디 프리먼의 좌전안타, 앤디 파헤스의 볼넷 후 윌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1사 1, 2루. 이후 투수가 발랜드로 교체된 뒤 미겔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만들어진 만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역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뽑지는 못했다.

다저스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미네소타가 8회초 다시 따라붙었다. 커비 예이츠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공짜로 베이스를 내줬고,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윌리 카스트로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으나 그 사이 3루에 있던 커시 주니어가 홈인했다. 점수는 2-2. 이어 해리슨 베이더의 내야안타에 한 점이 더 나면서 미네소타가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다저스였다. 9회말 2사 후 무키 베츠의 내야안타 후 오타니가 고의4구로 출루했고, 루이스의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프리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프리먼의 안타로 다저스가 짜릿한 4-3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2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지만 2타수 2삼진으로 침묵한 뒤 7회말 로하스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317에서 0.313(128타수 40안타)로 소폭 내려앉았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홈런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