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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민호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의 배트는 여전히 예리했다.
SSG 랜더스의 외국인 에이스 미치 화이트와 핵심 마무리 노경은까지 모두 강민호 앞에서 무력했다.
강민호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SSG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포수로 나서 5타수 3안타 4타점의 폭발적 공격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점 기록(기존 3개)을 갈아치우며 결승타까지 뽑아낸 강민호 덕분에 삼성은 SSG를 7-5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강민호는 주자가 루상에 있는 순간마다 어김없이 적시타를 뽑아냈다.
0-2로 뒤진 1회 하반 2사 1, 2루 상황에서 화이트가 던진 153km/h 직구를 정확히 포착해 좌중간으로 가져가는 1타점 2루타를 작품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민호는 "화이트의 구위가 워낙 좋아 '직구에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첫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니 이후 타석에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돌이켰다.
2-4로 끌려가던 5회 하반 1사 1, 2루에서도 강민호는 화이트의 136km/h 스위퍼를 노려 중견수 앞으로 1타점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진짜 백미는 6회였다.
4-4 동점인 6회 하반 1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2루수 정면타로 아웃당했다. 강민호는 "디아즈가 해결해주길 바랐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6회 기회를 살려야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민호는 노경은이 던진 146km/h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마침 상대 3루수가 파울라인 근처에 서 있었고, 타구 방향이 정확해 좌전 안타가 됐다. 운도 따라줬다"고 겸손해했지만, 6회 적시타 역시 강민호 특유의 정교한 타격 기술이 만든 결과물이었다.
삼성 강민호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연합뉴스
올 시즌 강민호는 79경기 출장해서 타율 2할7푼4리, 8홈런, 49타점, OPS 0.766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3할4푼6리로 전체 타율을 웃돈다. 포수라는 힘든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인상적이다.
강민호는 FA 계약을 세 차례 체결하며 통산 191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KBO 사상 최초로 네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기존 에이전트와의 계약이 만료된 강민호는 최근 리코스포츠와 새롭게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
"새 에이전트 계약이 4번째 FA 때문은 아니다. 은퇴 후 미국 연수 계획이 있는데, 미국 연수를 가장 잘 지원해줄 수 있는 에이전시가 리코스포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상징적 의미가 있는 4번째 FA 계약은 반드시 성사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활약상을 보면 강민호는 여전히 구단들이 탐낼 만한 선수다.
강민호는 팀 내에서 후배들을 격려하는 큰형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4경기를 모두 내줬다.
"올스타 휴식 기간에 선수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그때 '후반기에는 정말 후회 없이 해보자'고 당부했다"며 "후배들이 제 말의 진의를 잘 받아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은 후반기 첫 2경기에서 연속 역전승을 완성했다.
절친한 후배 투수 원태인에게는 농담 섞인 따끔한 조언을 준비하고 있다. 등 부상을 극복하고 24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5이닝 9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오늘 원태인의 공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쉬는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더니 실제 구위는 아쉬웠다"며 "원태인에게 톡톡히 한 말씀 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전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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