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이토록 뻔뻔할 수가' 中 축구계 적반하장…"서정원·최강희·남기일 감독 때문에 韓 공포증 생겼다"

조아라유 0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중국 축구계가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남기일 전 허난 감독의 태도를 두고 '제 살 깎아먹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분위기다. 각 구단의 그간 대우를 생각해 보면 뻔뻔하기 짝이 없는 주장이다.

서정원 감독의 경우 최근 청두와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2020년 겨울 청두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은 부임 첫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3위를 기록하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역시 17경기 10승 4무 3패(승점 34)로 16위 가운데 4위에 위치해 있다.

청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정원 감독의 권한을 하나둘 빼앗기 시작했다. 중국 매체 '즈보 닷컴'의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서정원 감독은 18일 톈진 진먼후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 "구단을 위해 6개월 동안 참고 견뎌왔지만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 "구단은 올겨울부터 코칭스태프진을 신임하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무팀과 통역관을 해고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결정은 거의 없다. 선수 이적 등 아무것도 공유받지 못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안타깝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폭로했다.

 



최강희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귀국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산둥이 최강희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다. 산둥은 최강희 감독의 자진 사임을 유도하기 위해 꾸준한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약 3주 동안의 CSL 휴식기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의적 프레임을 씌웠다. 산둥은 임시 코칭스태프진을 구성, 19일 다롄 잉보 원정길에 올랐으나 0-2로 패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해 겨울 허난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CSL 8위 등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상호 합의하 계약을 해지했고, 이 과정에서 위약금 일부를 양보하기까지 했다. 허난이 남기일 감독 경질 후 9경기에서 2승밖에 더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섣부른 결정이었던 게 사실이다.

 



다만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1일 보도를 통해 "올 시즌 CSL 팀을 지휘한 한국인 감독들은 부진한 성적으로 자신의 명성에 손상을 입혔다. CSL 구단으로서는 앞으로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데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많은 구단이 '한국인 감독 공포증'을 느끼고 있다"며 도 넘는 비판 여론을 형성했다. 특히 최강희 감독과 남기일 감독을 두고는 "부진한 성적과 늦어지는 사임으로 팀의 사기가 꺾였고, 팬들과 운영진의 불안감까지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서정원 감독·최강희 감독·남기일 감독 모두 각 소속팀에서 문제가 있었고, 이는 지도력과 직결된다. 이러한 한국인 감독들의 태도는 분명 자신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CSL 구단 입장에서는 향후 한국인 감독을 선임할 때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 많은 구단이 이미 한국인 감독을 둘러싼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허난

 

 

배웅기 기자

스포탈코리아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Stat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