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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KBO 한화 입단… 묵직한 직구·킥체인지업 ‘완벽투’
현재 평균자책점 1.85로 1위
남은 경기서 평균 2.25 유지땐
15년만에 류현진 이후 첫 달성
KBO 출범후 ‘1점대’ 26차례
1980~1990년에 25차례 집중
MLB선 2000년 이후 12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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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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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를 꼽자면 단연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사진)다. 폰세는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리그를 초토화하고 있다. 최고 시속 158㎞의 묵직한 직구와 변종 체인지업인 ‘킥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앞세워 연일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기준, 다승(12승)·평균자책점(1.85)·탈삼진(169개)·승률(1.000)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데뷔 첫해에 한 경기에서 18삼진(5월 17일·SSG전)을 잡아내 역대 KBO리그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991년 선동열)도 작성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수치는 평균자책점이다. 현재 정규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선발 투수의 첫 번째 덕목은 꾸준함. 특히 평균자책점은 타선의 지원 등 외부적 요인을 빼고 투수 혼자서 만들어야 한다.
역대 KBO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은 ‘꿈의 기록’으로 대접을 받는다. KBO리그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1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이 나온 건 26번밖에 되지 않는다. 이 중 25건이 1980∼1990년에 집중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2010년 류현진(1.82)만이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2010년 이후 1점대 평균자책점에 가장 가깝게 근접한 것은 2023년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의 2.00이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은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희귀한 기록이다. 특히 부정투구를 금지한 1920년 이후 1점대 평균자책점은 지난해까지 105년간 모두 105차례 나왔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지난해까지 24년 동안 12명만 달성했다. 가장 최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한 빅리그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달성한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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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
물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대량 실점을 하면, 갑자기 확 치솟는 기록이 평균자책점이다. 2020년 페디도 그랬다. 페디는 그해 8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해 당시 1점대이던 평균자책점이 2.39로 치솟았고, 이후 6차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아깝게 1점대 평균자책점에 실패했다.
단순 계산으로 폰세가 1점대 평균자책점을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가 한 시즌 동안 로테이션 이탈 없이 시즌을 마칠 경우, 대략 30번의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 최근 3년간 리그 최다 선발 등판 횟수는 32차례다. 폰세가 올해 30경기에 등판한다고 가정했을 때 남은 11경기에서 모두 6이닝을 던진다고 가정하면, 187.2이닝을 소화하게 된다. 1점대 평균자책점이 되려면 총 자책점이 41점을 초과하면 안 된다. 폰세는 남은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자책점 2.25 이내로 막으면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폰세의 최근 기세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올해 폰세의 시즌 등판 일지를 보면, 폰세는 올해 19차례 선발 등판에서 총 13번의 QS를 달성했다. 7이닝 이상 던지고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는 무려 9차례였다. 올해 리그 투수 중 QS는 공동 3위, QS+는 리그에서 최다 기록이다.
여기에 폰세의 올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85다. 평균 한 이닝에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다는 뜻이다. 출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폰세는 올해 6이닝 이상 던지고, 자책점을 1점도 내주지 않은 경기가 8차례에 이른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수원 KT전에서도 6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폰세는 올 시즌 20승도 가능한 페이스인데, 1점대 평균 자책점과 20승을 동시에 달성한 건 1997년 쌍방울 김현욱(1.88·20승)이 유일하다. 폰세가 호투를 이어가면 KBO리그 최초로 외국인 투수 4관왕에 오를 수 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1위를 독식한 KBO리그 투수는 선동열과 윤석민, 단 두 명뿐이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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