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합의 완료" GSW, 드디어 침묵 꺠나? 통산 3점 성공률 37.7% 베테랑 센터 호포드 영입 임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오프시즌, NBA 30개 팀 중 유일하게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드디어 약점 보완을 위한 본격적인 영입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GSW는 지난 5월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0-121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막판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의 조합으로 반등에 성공한 GSW는 1라운드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7차전 끝에 승리했지만, 커리의 부상과 미네소타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1경기에서 평균 36분 출전해 19.2득점 6.6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한 버틀러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홀로 팀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커리-버틀러 듀오를 뒷받침할 확실한 인사이드 보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가운데 GSW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영입 대상은 베테랑 빅맨 알 호포드다.

곧 만 40세를 맞이하는 호포드는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60경기에 출전해 평균 9.0득점 6.2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야투 성공률 42.3%, 3점슛 성공률 36.3%로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했다. 커리어 통산 3점슛 성공률도 37.7%에 달한다.
 

FA 시장이 열린 직후 호포드가 GSW와 계약할 것이란 보도가 잇따랐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 없이 시간이 흐르며 은퇴설까지 제기됐다.

여기에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 애틀랜타 호크스 등도 관심을 보이면서 그의 거취는 불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GSW는 물밑에서 조용히 협상을 진행해왔고, 최근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NBA 소식에 정통한 '클러치포인트'소속 브렛 시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호포드와 디앤서니 멜튼이 GSW와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머리그에 참석한 일부 팀들은 두 선수가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GSW 전력에 즉각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호포드는 커리어 통산 3점슛 성공률 37.7%를 자랑하는 빅맨으로, 지미 버틀러 합류 이후 스페이싱 문제가 대두된 GSW에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멜튼은 3&D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윙 자원으로,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 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 10.3득점, 3점슛 2.2개(성공률 37.1%), 3.3리바운드, 2.8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수비 보강이 필요한 GSW에 있어 최적의 영입 카드다.
 

하지만 이 두 건의 계약이 공식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조나단 쿠밍가의 거취 문제다.

시걸 기자는 "조나단 쿠밍가의 상황이 호포드와 멜튼 영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GSW는 쿠밍가의 재계약 혹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대가를 파악한 후 FA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쿠밍가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GSW의 첫 오프시즌 영입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과연 GSW가 쿠밍가 트레이드를 마무리 짓고, 호포드와 멜튼 영입을 공식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benjaycreates X, 게티이미지코리아

황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