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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6·포항 스틸러스)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포항은 7월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포항은 홍윤상(전반 31분), 이호재(전반 43분)의 연속골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하지만, 포항은 웃지 못했다. 포항은 이승우(후반 19분), 티아고(후반 34분)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포항은 후반 추가 시간 홍정호의 헤더가 이호재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승리를 놓쳤다.
기성용. 사진=이근승 기자
기성용. 사진=이근승 기자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성용은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모든 걸 쏟아냈다. 기성용은 자신의 최고 강점인 날카로운 패싱력을 여러 차례 보인 가운데 기회가 생기면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경기에선 패했지만, 모든 팬이 기성용을 비롯한 포항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은 한판이었다.
포항 데뷔전을 마친 기성용이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포항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포항 데뷔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순 없는 법 아닌가. 긍정적인 모습들을 더 보려고 한다. 특히나 어린 선수들이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전에 쉽게 실점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화요일(22일)에 또 경기가 있다. 긍정적인 부분을 잘 모아서 화요일 수원 FC전에선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박태하 감독은 물론이고 적장인 거스 포옛 감독도 기성용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실전에 나선 게 3개월 만이다. 준비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그런데 후반전에 쥐가 나더라(웃음). 개인적으론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앞으로 더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 몸 상태를 최대한 빨리 끌어올리겠다. 오베르단이 복귀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김)동진이가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태하 감독께서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는 데 한층 더 편해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솔직히 3개월 만에 경기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단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기성용(사진 왼쪽),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선수단 버스가 포항 스틸야드에 도착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Q. 체력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나.
3개월 만에 처음 나선 경기여서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근육이 막 올라오더라. 마음은 더 뛰고 싶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웃음). 더 뛰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오늘 전반전 경기력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분위기도 아주 좋았다. 다음 홈경기 땐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Q. 많은 팬이 기성용을 보기 위해 스틸야드를 찾았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아주 감사했다. 정말 감사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게 오랜만이어서 설레는 마음이 컸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경기장에 도착하니까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스틸야드에 들어서서 수많은 관중이 찾아주신 걸 봤다. 이렇게 환영받을 수 있다는 게 아주 감사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진 듯하다.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홈팬들에게 더 많은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이 경기를 지켜보시면서 즐거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했으면 참 좋았겠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경기에서 패했기에 해야 할 일이 많아진 것 같다. 매 경기 경각심을 가지고서 준비하겠다. 시즌이 끝났을 땐 꼭 다 같이 웃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기성용(사진 왼쪽), 홍정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가족도 경기를 지켜보면서 흐뭇했을 것 같다. 그런데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야 하지 않나. 그 부분은 아쉬울 듯한데.
아내는 좋아하더라(웃음). 가족과 떨어져 있다 보니까 애틋함이 커지는 듯하다. 딸도 처음엔 ‘아빠가 서울을 떠나 있는 것’에 관해서 힘들어했다. 화요일엔 가족이 내려와서 경기를 지켜볼 듯하다. 고생하는 만큼 여기서 큰 보람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내가 외국에서 뛰는 건 아니지 않나. 아무리 바빠도 가족이 보고 싶으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행인 것 같다.
Q. 교체는 예정됐던 건가.
예정보다 오래 뛴 것 같다. 박태하 감독께서 생각해 두신 시간이 있었는데 분위기상 더 뛰게 해주신 듯하다. 결정적으로 쥐가 났다. 박태하 감독께 교체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포항 기성용. 사진=이근승 기자
Q. 스틸야드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새로운 홈구장에서 뛴 느낌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크게 어색한 건 없었다.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처음 뛴 게 아니었다. 많이 뛰어본 경기장이다. 스틸야드는 항상 뜨거운 곳이다. 잔디를 비롯한 모든 게 훌륭했다. 오래 뛰어본 듯한 느낌이었다.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아서 더 행복하게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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