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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로버츠에게 어필했으면" BK도 안타깝다…'좌완 나오면 칼 교체' 여전한 김혜성 플래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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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 중 한 명이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기회를 못 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을 향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계속된 플래툰 시스템에 '메이저리그 전설' 김병현도 아쉬워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에 김병현이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타석에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세 차례 땅볼을 무리 없이 처리해 내는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이어갔다.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8회 밀워키가 좌완 불펜 자레드 코에닉을 마운드에 올렸다. 8회 타순이 마이클 콘포토, 앤디 파헤스, 김혜성으로 좌타 두 명이 나온 것을 겨냥한 교체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기다렸다는 듯, 오른손 타자로 대응했다. 선두 타자였던 콘포토를 빼고 오른손 타자 미겔 로하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김혜성과 포지션이 같은 로하스가 경기에 나왔기 때문에, 김혜성 타석에서도 대타가 유력해진 상황이었다.

그러자 김병현 특별해설은 "(경기에서) 김혜성의 움직임이 좋았다. 타구질도 좋았기 때문에 좌투 상대를 기대를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플래툰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답을 알고 경기를 보면 재미없다. 왼손 타자에 왼손 투수를 내고…낭만이 있었으면 좋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이승엽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 김경문 감독님이 믿어서, (결과를 낸 것 같은) 그런 장면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계속해서 "좌완 코에닉을 상대로 김혜성을 낼지 봐야겠다. 왼손 투수가 나왔을 때도 기용을 해보는 게 어떨까 욕심이 날 정도로 김혜성 컨디션이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좌투 상대를 허용하지 않았다. 에스테루이 루이스를 준비시켰고, 루이스는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김혜성은 단 두 타석으로 경기를 마쳤고, 다저스는 팀 3안타 빈공 끝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문제는 김혜성의 왼손 투수 상대 결과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김혜성은 이번 시즌 왼손 투수 상대로 11타석에서 홈런과 2루타 1개 씩을 비롯해 11타수 5안타 3타점 OPS 1.273을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인 2024년 KBO리그에서도 좌완 상대 타율이 0.303으로 우완 상대 타율(0.338)과 비교했을 때 떨어지지 않았다. 2023년 시즌엔 0.327일 정도로 좌완 상대로 오히려 잘 치는 왼손 타자다.

김혜성에게 철저한 플래툰을 적용하는 로버츠 감독을 향한 다저스 팬들의 원성은 자자하다. "김혜성을 매일 선발로 내보내야 한다"는 반응이 SNS 상에서 적지 않다.

김병현 특별 해설은 "차라리 김혜성이 로버츠 감독에게 어필을 했으면 좋겠다. 로버츠 감독도 열려 있는 감독이다"고 웃으며 조언했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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