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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로 발표' 이럴 수가! 한국인 윤도영, 엑셀시오르 임대 오피셜 날벼락…브라이튼, 공식발표 급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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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1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윤도영은 지난 시즌부터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존재감을 발휘했고, 그 결과 지난 3월 프리미어리그 소속 브라이튼 이적에 성공했다.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윤도영(19)을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일본 선수로 착각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

브라이튼은 17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윤도영의 네덜란드 엑셀시오르 로테르담 임대 이적을 발표했다. 이번 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유럽에 진출한 윤도영은 브라이튼에 머물지 않고 곧바로 엑셀시오르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나게 됐다.

어린 나이에 낯선 환경으로 이적한 선수들은 곧잘 임대로 현지 문화부터 익힌다. 올해 초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양민혁이 한 단계 아래인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나 반년 활약한 게 대표적인 예다.

윤도영은 네덜란드에서 생애 첫 유럽 축구를 경험한다. 엑셀시오르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1부리그) 승격팀으로 윤도영은 유럽내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곳에서 적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을 반겼다. 닐스 판 뒤이네 단장은 "윤도영의 임대 영입이 아주 기쁘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브라이튼과 지난 몇 달간 미팅을 거듭해 윤도영을 데려오게 됐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윤도영의 능력이라면 네덜란드 리그에 아주 잘 어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엑셀시오르의 환대는 좋았는데 정작 원소속팀인 브라이튼이 큰 실수를 했다. 브라이튼은 윤도영의 임대 이적을 발표하며 일본어를 사용했다. 대체로 공식발표문은 영어 혹은 선수 국적에 맞춰 작성한다.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 오피셜이 나온 배경에 브라이튼이 윤도영의 국적을 혼동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다.


 

▲ 공식발표문은 영어 혹은 선수 국적에 맞춰 작성한다.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 오피셜이 나온 건 순전히 브라이튼이 윤도영을 일본인으로 착각했기에 가능하다.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 공식발표문은 영어 혹은 선수 국적에 맞춰 작성한다.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 오피셜이 나온 건 순전히 브라이튼이 윤도영을 일본인으로 착각했기에 가능하다. 뒤늦게 바뀐 영어 버전.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난데없는 일본어 등장에 놀란 한국 축구팬들이 비판을 가하자 브라이튼은 급히 게시물을 내렸다. 이어서는 영어로 된 발표문을 올렸지만, 브라이튼이 윤도영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윤도영은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린다. 고교 졸업 후 프로에 데뷔한 지난 2024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도 대전하나에서 북밭이 주전으로 뛰면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브라이튼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10대 나이에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도 브라이튼에 바로 합류하지 못한 윤도영이지만 엑셀시오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그는 "엑셀시오르에 처음 오는 순간부터 환대를 받는 걸 느꼈다. 모두 친절하고, 구단 분위기도 아주 좋다"며 "루벤 덴 윌 감독과 미팅 후에 엑셀시오르의 스타일을 알게 됐다. 수준이 높은 팀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임대를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 이제 막 유럽 무대를 입성한 윤도영은 당장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기보다 우선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 유럽 적응을 택했다. 브라이튼도 이를 인정하며 팀의 미래를 책임져 줄 윤도영을 임대 보냈다. ⓒ 엑셀시오르
 



"공격적이고 창의적"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윤도영은 "엑셀시오르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항상 즐기면서 긍정적인 열정을 팀원들에게 전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당장 큰 목표는 없다. 하나하나 팀과 채워 나갈 윤도영은 "엑셀시오르가 승격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긍정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나보다 팀 승리가 먼저고, 엑셀시오르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게 돕겠다"라고 성숙한 각오를 피력했다.


 

▲ 윤도영은 "개인적으로 냉정히 저는 아직 브라이튼에 있는 선수들과 경쟁하기엔 모자라다. 그렇기에 저도 임대를 가서 열심히 경쟁해 보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엑셀시오르
 
 
조용운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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