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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마이너리그 전전했는데…연봉이 무려 4.7억, 한때 '오타니 라이벌' 日에선 경쟁력 있을까?

조아라유 0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5000만엔(약 4억 6900만원)'

일본 '스포츠 호치'는 17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지난 16일 후지나미 신타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며 "3년 만에 일본 야구계 복귀"라고 전했다.

고교 시절 '오타니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는 지난 2012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신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 2022시즌까지 189경기에 등판해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뷔 첫 3시즌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후지나미. 하지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후지나미에게 손을 내밀었고,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이라는 매우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에 불과했고,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정규시즌이 시작된 뒤 후지나미는 제구 난조 등으로 선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후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후지나미는 시즌 중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가 되는 등 64경기에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의 성적을 남겼다.

1년 계약이 종료된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후지나미는 이듬해 뉴욕 메츠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으나, 부상과 부진 등으로 인해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그리고 부활을 위해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뛰는 등 올 시즌에 앞서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클랜드 시절의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의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후지나미는 올해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국 트리플A 21경기에서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라는 실망스러운 성적만 남긴 채 지난 6월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이에 후지나미가 미국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과 일본 복귀를 두고 고민하던 중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입단이 확정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후지나미의 계약은 올 시즌까지. 일단 후반기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계약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그리고 등번호는 27번을 사용하며, 연봉은 5000만엔(약 4억 6900만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연봉이 아닐 수 없다.

최고 165km의 초강속구를 뿌린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나, 후지나미가 최근 2년 동안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제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공을 들고 있어도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후지나미는 후반기 밖에 뛰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을 먹은 이유 때문일까. 몸값이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실패의 경험만 잔뜩 쌓은 후지나미가 일본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통해 5000만엔의 몸값을 할 수 있을까.

 

시애틀 매리너스 후지나미 신타로./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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