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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탈아시아" 홍명보호, 더 '센 상대' 만난다! 9월 미국·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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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대한민국이 4대0 승리를 거둔 후 열린 월드컵 진출 축하행사에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의 아쉬움을 뒤고 하고 이제부터는 '탈아시아'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로 첫 고개를 넘은 홍명보호가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지난해 7월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아시아를 벗어날 기회가 없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이어 동아시안컵을 치렀다.

대한민국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라이벌 일본에 0대1로 석패했다.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한 일본이 우승, 2승1패(승점 6)에 머문 홍명보호는 2위에 그쳤다. 최다인 5회 우승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2015년, 2017년, 2019년 내리 3연패를 달성했다.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꿨지만 물거품됐다. 2013년 첫 정상에 오른 일본은 직전 2022년 대회에 이어 다시 동아시아 왕좌에 올랐다.

더 뼈아픈 점은 1954년 첫 대결 이후 일본에 처음으로 3연패를 기록한 굴욕이다. 한국 축구는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인 2021년 3월 25일(친선경기)과 2022년 7월 27일(동아시안컵), 각각 0대3으로 참패했다. 2025년에도 패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이동경이 슛이 막히자 울분을 토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이태석이 아쉬워하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다만 동아시안컵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K리거와 J리거를 집중 점검하는 무대였다. '1차 옥석가리기'는 모두 끝났다. 홍 감독은 일본전 후 "몇몇 선수는 경쟁력이 있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또 다른 평가가 있겠지만 많게는 5명 이상이다. 전술적인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가 있다. 시험한 스리백에서 경쟁력을 보인 선수가 몇 명있다. 꾸준히 잘한다면 월드컵 본선에도 갈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리백 실험에 대해서는 "확실한 플랜A는 갖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한 플랜B가 필요하다. 9월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없고, 이 대회에서 국내 선수들로 준비했지만 그 안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봤다. 포지션별 필요에 따라 장점을 보인 선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9월부터 새로운 챕터가 열린다. '16강 이상'의 목표를 내건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찐' 실험이 시작된다. 유럽파와 중동파까지 모두 소집할 수 있는 9월 A매치 기간에는 미국으로 날아간다.



로이터 연합뉴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 대한민국이 4대0 승리를 거둔 후 열린 월드컵 진출 축하행사에서 이강인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상암=정재근 기자

 

 

홍명보호는 9월 7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각)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멕시코와 리허설을 갖는다.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위, 멕시코는 13위로 대한민국(23위)보다 높다.

미국전의 경우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토트넘)의 사제대결도 관심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의 오늘을 연 스승이다. 그는 토트넘 사령탑 시절인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했다.

멕시코는 지난 7일 열린 골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에 2대1로 역전승하며 최다인 통산 10번째 왕좌에 오른 북중미 최고 강호다. 태극전사들은 월드컵이 열리는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손흥민 SN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 공식 훈련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는 각각 2연전씩 총 4경기를 안방에서 치른다. 10월 A매치 2연전의 경우 상대할 한 팀은 결정됐다. 남미의 파라과이를 국내로 불러들인다. 파라과이의 FIFA 랭킹은 43위지만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본선에 직행한다.

또 다른 상대는 월드컵의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은 10월 아시아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과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과 내년 3월 A매치 2연전에서도 '북중미 리허설'은 계속된다. 그리고 월드컵 최종엔트리가 공개된다. 홍명보호에 허락된 실전 준비 기회는 8경기다.

홍 감독은 이미 "다가오는 평가전 결과가 중요하다. 1년 후 상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짧은 시간에도 선수단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쟁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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