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약 한 달간 미국에서 진행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네 팀 중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각각 한 팀씩 참가했을 뿐, 중국 클럽은 단 한 팀도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은 이러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5일 "중국 축구, 클럽월드컵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자국 구단이 국제 무대와 점점 더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 클럽은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국내 팬들의 관심도 크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침체 속에 있는 중국 프로리그는 FIFA가 추진하는 글로벌 클럽 대회 흐름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매체는 "2013년과 201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제패한 광저우 에버그란데(현 광저우 FC)가 과거 클럽월드컵 무대를 밟은 적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돈줄이 끊기고, 팀이 해체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시절의 영광은 이제 한숨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럽월드컵 참가 방식이 개편되며, 현실은 더 냉혹해졌다는 설명이다. 개편된 클럽 월드컵은 4년 주기로 개최되며 총 32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에는 단 4장의 출전권만 주어진다.
그러나 중국 클럽의 최근 ACL 성적은 초라하다. 지난 5년간 단 한 번만 8강에 진출한 것이 전부다. '소후닷컴'은 "ACL 무대에서조차 존재감이 희미한 중국 클럽이 FIFA 클럽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중국 클럽의 뒤처짐은 단순히 성적뿐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FIFA 클럽월드컵의 어마어마한 상금 규모는 아시아 내부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키고 있고 매년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국 클럽들에게는 이 재정적 격차가 곧 실력의 격차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은 약 3400만 달러(약 472억원)를 받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일본의 우라와 레즈와 한국의 울산 HD도 각각 955만 달러(약 132억원)를 챙겼다.
결국 이런 현실을 직시한 '소후닷컴'은 "이제는 클럽 월드컵 진출 시기를 논하는 것 자체가 공허하다. 당분간은 구조 개선과 체질 변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체는 이마저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리그는 여전히 한 해 안에 시즌이 끝나는 춘추제 리그 방식과 외국인 선수 5인 출전 제한을 고수하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중국은 지리적 특수성과 운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개혁에 소극적이지만, 이대로는 세계와 더 멀어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경쟁력 부족과 구조적 문제로 현실적인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 언론은 한 가지 대안을 언급했다.
바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이다.
2021년 개최 예정이었던 클럽월드컵은 원래 중국이 유치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이를 위해 중국은 이미 10개 이상의 대형 축구 전용경기장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한 바 있다.
그 경기장들은 현재 고사 위기다. 이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대형 국제 대회 유치는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매체는 "실질적으로 2029년, 2033년 클럽월드컵이 유일한 유치 가능성이 있는 메이저 대회"라면서 "FIFA 역시 중국의 개최 의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후 닷컴'은 마지막으로 "중국 축구의 부흥은 외부 자극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은 지금, 클럽월드컵 개최는 국내 축구의 체질을 바꾸고 팬 관심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글을 정리했다.
물론 매체가 제시한 개최국 출전이라는 현실적인 대안은 단기적으로 클럽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그것조차도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보장되기 어렵다.
결국 지금이야말로 중국 축구가 선택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는 평가다. 세계 무대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때다.
사진=소후닷컴/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사다리분석, 프로토, 가상축구, 슈어맨, 라이브맨, 다음드, 네임드, 먹튀폴리스, 해외배당, 토토, 스코어게임, 네임드사다리, 네임드달팽이, 알라딘사다리, 네임드, 총판모집, 로하이, 먹튀레이더, 올스포츠, 먹튀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