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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얼 돌아왔지만···, 현 시점에서는 리베라토’ 한화 우승 도전의 마지막 퍼즐은 누구로

조아라유 0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루이스 리베라토. 한화이글스 제공

 



지난 주말 올스타전에서 한화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로 집중된 관심도 대단했다. 오른손 새끼 손가락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재활 기간 중임에도 올스타전 행사에 참여했다. 플로리얼은 전반기 한화 선두 질주의 주역이지만, 팀 내 입지가 불안한 가운데 올스타 반환점을 맞았다.

플로리얼은 지난달 10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정해영의 투구에 왼손 왼쪽 새끼 손가락을 맞았고 뼛조각이 살짝 떨어져 나가는 골절상을 입었다. 그런데 그가 회복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루이스 리베라토의 활약상이 너무 압도적이라 ‘위기의 남자’로 몰렸다.

플로리얼은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부상에 대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몸에 맞는 볼은 어쩔 수 없다.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리베라토의 활약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피했다. 그 스스로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민감한 상황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한화가 두 선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한화와 리베라토의 6주 계약이 끝나는 시점은 25일이다. 구단은 그에 앞서 선수에게 계약 여부를 알려야 한다.

플로리얼은 부상 전까지 65경기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 8홈런 29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흐름이었지만,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기록 이면에 한화의 상승세에 기여하며 벤치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리베라토의 임팩트가 너무 강하다. 리베라토는 KBO리그 데뷔 15경기 타율 0.387(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1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득점권 타율은 0.600이고,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1.006나 된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수비 능력이 조금 더 앞서는 플로리얼에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객관적인 지표상 한화가 리베라토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플로리얼은 부상 회복 차원에서 휴가를 받아 둘째 아이를 임신한 아내와 3주의 시간을 보낸 뒤 예정대로 8일 귀국했다. 일단 한화에서 몸을 만들며 후반기 출전을 준비하지만,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한화의 선택은 리베라토가 될 전망이다.

둘 중 누구든 시장에 나왔을 때, 그 선수 영입을 위해 이미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팀들도 있다. 한화는 혹여나 부상 이슈 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계약 마감 직전까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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