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터 제대로 불러"… 日 모리야스 감독, 새내기 가득한 일본 선수단에 국가 자긍심 강조

(베스트 일레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한국 E-1 풋볼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새내기 일본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일본 국가를 제대로 부르라는 지시를 한 것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축구 국갇표팀 다큐멘터리인 팀 캠 Vol.01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지난 8일 저녁 7시 24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대회 1라운드 홍콩전에 임하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라커룸 풍경이 담겨 있다.

6-1로 대승했던 홍콩전을 앞두고 모리야스 감독이 가장 강하게 지시한 건 바로 '국가 제창'이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의 국가는 다른 나라들처럼 '우와아'하고 열광적으로 부르는 방식은 아닐지 모르지만, 제대로 부르자. 우리는 일본 국가대표로 싸운다. 현지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 TV와 미디어를 통해 응원하는 사람들도 우리 대표팀을 보며 자신들의 일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 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그 순간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승리를 위한 준비를 함께 해나가자"라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처럼 국가를 강조한 이유는 일본의 이번 대표팀 명단에 국가대표가 익숙하지 않은 선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처음 선발된 선수들이 무려 12명이나 될 정도로 평소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엄연히 국가대항전인 만큼 가장 중요한 의식은 국가제창 역시 대충하지 말 것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모리야스 감독도 평소 국가제창 때 코치들과 함께 일본 국가를 열창하며 전의를 불태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장의 국가제창 주문을 선수들도 가볍게 여길 수가 없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저녁 7시 24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남자부 대회 2라운드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김태석 기자